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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방법(?)

2022년 10월 말 무렵에 시작한 독서 습관 들이기... 딱히 습관을 들이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책을 좀 많이 읽어보자는 마음이었다. 그것은 만녀필을 사준 남편으로 인해 필사를 하기 시작하면서 일지도 모른다. 암튼..... 그렇게 시작하고 지금까지 200권이 넘는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엔 재미있는 소설부터 시작해서는 지금은 다양하게 읽고 있다. 자기 개발서...수필..그리고 역사..인문..철학.. 책에서 손을 놓지 않은덕분이다. 그런데.... 읽다보니 소설이야 잊어도 그만이지만 인문이나 역사.그리고 자기개발서에 있는 기억하고픈 내용들을 잊는다는것이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다 기억할순 없겠지만.... 그래서 생각한 것이 기록이었다. 통필사를 한 것이 지금 7권 정도 되는데.... 통필사가 아..

문학산책 2024.08.31

독서 목록을 기록하는 이유.

어쩌다 힌번씩 읽던 독서 습관... 어느 해에는 책 한권 읽지 않았고.... 아마도 대부분의 날들이 그러지 않았나 싶다. 참... 많이 창피한 일이지만.... 그러다 2022년 10월 중순 즈음....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읽기 시작했고.... 필사도 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작년 12월 31일까지 읽은 책은 92권.... 책 통 필사는 6권... 7권째 쓰고 있다. 나 스스로 기록을 보며 격려도 하고 칭찬도 해가며 끊이지 않는 독서 습관을 위한 나 나름으로의 방법이다 그리고 내가 읽은 책들 중에는 내용이 잘 생각 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러다 보니 무슨 책을 읽었었는지도 알수 있게 하기 위함도 있다. 사실 처음에는 재미있을 법한 소설로 시작을 했다. 너무너무 재미가 있었다.머릿속에 ..

문학산책 2024.01.01

컬러링 북

요즘 짬짬이 하는 취미 중 하나... 컬러링 북이다. 사실 예전 교보문고에 갔다가 어른들도 하는 색칠이라 해서 눈여겨 보았었는데.... .... . . 해보니 재미가 쏠쏠하다. 집중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알록달록 색이 입혀가니 예쁘기도 하고.... 마치 어린아이가 된 기분도 들고 잡생각이 들지 않아 좋다. 요즘 여러가지 일들이로 마음이 뒤숭숭하다 이럴때 필사도 하고... 컬러링북도 하다보니 마음이 차분해 지는것 같다...

문학산책 2023.09.19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어릴 때 읽어보고는 실로 오랜만에 읽어본 역사 소설이다. 읽다보면 재미도 있지만 때로는 한숨도... 때로는 눈물도.... 때로는 경악도.... 그리고 내 속 어딘가에서 끓어 오르는 분노도 생긴다. 나라에 환란이 닥치면 고초를 겪는건 언제나 민초들의 몫이었던 것 같다. 나라의 관리들의 부패... 도성과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임금이라니.... 500년 동안 이어 왔던 조선 왕조.... 결국 대한 제국 고종에 이르러 주권을 빼았기고... 일본의 지배하에 나라를 잃었다. 그 속에서도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목숨걸고 싸워 온 민초들.... 가족을 지키고... 마을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겠다고 일어섰던 선혈들의 피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것이다. 나는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고.. 현재가 있기에 미래도 ..

문학산책 2023.09.14

5월 17일~ 8월 29일까지

5월 17일~ 8월 29일까지 읽은 책들.... 1.유이하 [나와 너의 365일] 2.최서영의 에세이 [잘 될 수 밖에 없는 너에게] 3.노우티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게 뭐냐고 묻는 다면] 4.이치조 마사키 [오늘 밤,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5.아오야먀 미치코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6.신카이 마코트 [스즈메의 문단속] 7.히가시노 게이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8.최소망 [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 되었습니다.] 9.로랑스 드빌레르 [모든 삶은 흐른다] 10.와다 히데키 [80세의 벽] 11.하지은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 12.유영광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13.정 윤 [마음의 자유] 14.히가시노 게이고 [희망의 끈] 15.베르니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 1] [꿀벌의 예언 ..

문학산책 2023.09.07

필사 노트

필사를 하기 시작한 후 벌써 5권째 쓰고 있다. 처음에는 엄두도 못내고 좋은 글만 발췌하여 적다가 큰 맘 먹고 도전 한것이 벌써 5권째 접어들었다. 필사를 하며 읽는 느린 독서.... 필사를 위해 책을 구매하면 처음 한번 정독을 하고.... 쓰면서 읽고... 읽고나서 다시 한번 읽으며 좋은 글을 마킹하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정말 책을 고르는게 참 어려운일이다 내가 필사를 하는 이유는 처음 의도는 남편이 시준 만년필을 사용하기 위함 이었지만 지금은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함이 되었다.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한 내 다짐이기도 하다 그리고 난 여전히 정기구독을 하며 책을 읽고 있다. 이 역시도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지금은 책의 매력에 심취해 있다. 지금 난 [니체의 말] 이라는 책을 5권째 필사 중..

문학산책 2023.09.04

전하지 못한 필사 노트

지난 4월 두번째 필사를 하는 중 투병중이던 친구의 부탁으로 난 세번째 필사를 시작했다. 내 필사노트를 갖고 싶다는 친구.... 난 쓰고 있던 두번째 필사를 뒤로 미루고 친구를 위한 필사를 쓰기 시작했다. 마치고 보니............. 마음에 걸리는 내용이 있었다. 죽음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아무래도 나와 입장이 다른 친구를 생각하다 보니 고민이 되었다. 여러날을 고민하고 있는데 시어머님의 수술과 병환소식이 있어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 왔다. 마침 핑계를 대고 부탁을 들어 줄수 없게 되었다고 하니 친구는 기다린다고...ㅠㅠ . . . . 그러다 투병중이던 친구는 지난 7월 30일 먼 길을 떠났다. ................................. 친구의 병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

LIFE STORY 2023.09.02

모든 삶은 흐른다.

며칠전 난 로랑스 드빌레르의 [모든 삶은 흐른다]는 책을 읽고 통필사도 마쳤다. 읽고 쓰고.... 바다를 자주 접하는 난 이 책을 통해 바다를 다른 마음으로 보게 되고 삶에 대한 마음가짐도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 사실 난 4년차에 접어든 제주 생활을 뒤로하고 일산으로 돌아 왔다. 지난 5월 초 시어머님의 급작스런 수술과 병환 소식에 난 아무런 생각없이 무작정 짐을 싸고 올라왔다. 직장을 다니는 남편 혼자서는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기에 ..... 사실 .........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병간호 또한 함께 했던 터라 힘듬을 아는 난 마음이 무거웠지만 망설임은 없었다. 그러다.... 친정엄마가 넘어지셔서 척추를 다치시고....ㅠㅠ 지금은 친..

LIFE STORY 2023.08.30

드디어 필사....

남편에게서 선물 받은 만년필로 인해 시작된 독서와 필사.....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나의 독서는 지금껏 30권 가까이 읽으면서 그동안 좋은 글을 적는다거나 때로는 짧은 감상문을 썼었다. 책 한 권을 필사한다는것이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하고... 그걸 왜 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그러다 마음이 산란하고..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 필사에 도전을 했다. 그 첫 번째 책으로는 한정원 작가의 시와 산책이었다. 오랜만에 책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만년필을 거내 놓고 필사를 시작했다. 처음 글을 적어가는 순간 책의 내용은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노트에 적어가는데 만년필은 아직 익숙하지 않고 길들여지지 않았기에 쓰기가 여간 어색한게 아니었다. 글씨는 내맘 처럼 예쁘게 나오지도 않는다. 학창시절의 내 글..

문학산책 2023.04.28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지은이 : 미야자키 마사카츠 옮긴이 : 정세환 읽고 싶은 책을 고르던중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책이었어요. 술을 잘 먹지도 못하고 몸에서도 받질 않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남편과 함께 앉아 딱 한잔정도 합니다. 어쨌든 그것과는 별개로 궁금하기도 해 읽게 된 책입니다. 처음에는 별 흥미를 못느끼다가 한번 더 읽으면서 재미가 있었어요 술의 역사와 시대적 배경. 그리고 기타 이야기들.... 노예와 럼주, 진.위스키, 맥주, 와인 등 술에 관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답니다. 친지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즐거움이 될 듯 싶어요. 애주가라면 한 번쯤 읽어 보길 추천합니다.

문학산책 2023.04.01

2023.3.18~ 24 필리핀 보홀 다이빙 투어

지난 17일 오후 남편과 난 지인의 픽업을 받고 인천 공항에 도착을 했다. 2019년 12월 이후 처음 나가는 거라 남편은 이것 저것 알아보고 알려줘 접종 증명서와 eTravel 코드까지 받아 두었다. 무사히 수속을 마치고 검색대를 지나 게이트에서 이번에 함께할 사람들을 모두 만났다.^^ 늦은 시각 탑승을 하고 다음날 새벽 3시 30분에 목적지인 보홀공항에 도착을 하고 샵에서 보낸 픽업차량으로 이동했다. 샵에 도착을 하고 잠깐 눈을 부치고 나니 주방 식사종이 울린다. 3층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이빙 준비를 한다. 다이빙 브리핑을 하는데 리조트 앞 돌조비치에서 한다는 말에 난 멀미약을 생략하고 장비만 챙기고 나갔다. 작은 스피드 보트로 이동하면서 장비를 셋팅하고 있자니 멀미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 했..

무제(엄마)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작은 오빠가 전화를 했다. " 엄마가 25일 입원하시는데 너 올수 있냐? 휴일인데다가 연말이라 그런지 간병인을 구할수가 없어. 네가 와줬으면 하는데..." "엄마 많이 아프셔? 어디가 안좋으신데?" "이주 전 부터 식사를 잘 못하셔서 입원해서 검사도 받고 치료도 받으려구. 그런데 입원하려면 사흘전에 코로나 검사 받아야 한데" "알았어 .항공권 알아보고 전화할게.."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 하니 다음날 항공권을 예매해 주었다. 그런데 다음날 기상이 좋지 않다는 예보와 식사를 못하신다는 엄마의 소식이 나로 하여금 불안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안좋으신 걸까? ㅠㅠ' 결국 난 그날 저녁 8시 20분 비행기를 타기로 하고 공항으로 나섰다. 공항은 인산인해였다. 그 시각 사람들..

LIFE STORY 2023.01.05

작별인사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제목만으로 아마 연애 소설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난 시놉시스도 보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 밖에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공지능이 어떻고, 휴머노이드가 어떻고... 그러다가 흥미가 생겨 끝까지 읽게 되었던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클론... 갖가지 다양한 기능의 휴머노이드까지... 최첨단 과학은 편리함 뒷면에 가리어진 윤리 문제를 떠올리게 하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생각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어려웠다. 깊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주제였다. 기계가 주는 편리함은 이미 주변에 있지만 아직 인공지능은 낯설다. 책에서 처럼 애완견이나 애완묘도 인공지능... 그리고 모든 소소한 일까지 휴머노이드가 하고, 심지어는 아이도 휴머노이드.. 주문제..

문학산책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