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268

전하지 못한 필사 노트

지난 4월 두번째 필사를 하는 중 투병중이던 친구의 부탁으로 난 세번째 필사를 시작했다. 내 필사노트를 갖고 싶다는 친구.... 난 쓰고 있던 두번째 필사를 뒤로 미루고 친구를 위한 필사를 쓰기 시작했다. 마치고 보니............. 마음에 걸리는 내용이 있었다. 죽음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아무래도 나와 입장이 다른 친구를 생각하다 보니 고민이 되었다. 여러날을 고민하고 있는데 시어머님의 수술과 병환소식이 있어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 왔다. 마침 핑계를 대고 부탁을 들어 줄수 없게 되었다고 하니 친구는 기다린다고...ㅠㅠ . . . . 그러다 투병중이던 친구는 지난 7월 30일 먼 길을 떠났다. ................................. 친구의 병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

LIFE STORY 2023.09.02

모든 삶은 흐른다.

며칠전 난 로랑스 드빌레르의 [모든 삶은 흐른다]는 책을 읽고 통필사도 마쳤다. 읽고 쓰고.... 바다를 자주 접하는 난 이 책을 통해 바다를 다른 마음으로 보게 되고 삶에 대한 마음가짐도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 사실 난 4년차에 접어든 제주 생활을 뒤로하고 일산으로 돌아 왔다. 지난 5월 초 시어머님의 급작스런 수술과 병환 소식에 난 아무런 생각없이 무작정 짐을 싸고 올라왔다. 직장을 다니는 남편 혼자서는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기에 ..... 사실 .........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병간호 또한 함께 했던 터라 힘듬을 아는 난 마음이 무거웠지만 망설임은 없었다. 그러다.... 친정엄마가 넘어지셔서 척추를 다치시고....ㅠㅠ 지금은 친..

LIFE STORY 2023.08.30

무제(엄마)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작은 오빠가 전화를 했다. " 엄마가 25일 입원하시는데 너 올수 있냐? 휴일인데다가 연말이라 그런지 간병인을 구할수가 없어. 네가 와줬으면 하는데..." "엄마 많이 아프셔? 어디가 안좋으신데?" "이주 전 부터 식사를 잘 못하셔서 입원해서 검사도 받고 치료도 받으려구. 그런데 입원하려면 사흘전에 코로나 검사 받아야 한데" "알았어 .항공권 알아보고 전화할게.."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 하니 다음날 항공권을 예매해 주었다. 그런데 다음날 기상이 좋지 않다는 예보와 식사를 못하신다는 엄마의 소식이 나로 하여금 불안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안좋으신 걸까? ㅠㅠ' 결국 난 그날 저녁 8시 20분 비행기를 타기로 하고 공항으로 나섰다. 공항은 인산인해였다. 그 시각 사람들..

LIFE STORY 2023.01.05

이렇게 컸어요.^^

지난 10월 총각무를 걷어내고 심은 겨울배추가 이렇게 컸어요 조금 더 자라야 하기에 아직 걷지는 않지만 아무튼 이렇게 잘 크고 있네요. 내년 1월즈음이나 걷지 않을까 싶은데....그때 가봐야 알겠죠? ^^ 달팽이들이 이렇게 잎을 갉아 먹어서.... 달팽이들을 다 잡아다가 다른데로 보내주고 나니 지금은 없네요. 춥기도 하고.... 요넘들 죄다 어디로 가버렸는지...숨었는지,,^^;; 지금은 괜찮네요.^^ 아.... 어서 자라야 겉절이를 해묵을낀데....ㅎㅎㅎ 날씨가 너무 추워요.으으으으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세요~~~~~~~~~

LIFE STORY 2022.12.16

전자책 sam10+

리디북에서 밀리의 서재로 바꾸면서 타블렛으로 보니 안그래도 시력이 좋지 않은 눈이 더 피로해서 큰 맘먹고 구매한 SAM10+ 오늘 아침 일찍 도착했다. 좀 무게가 있긴하다. 그렇지만 크기가 거의 타블렛 크기다 보니 보기가 시원시원하긴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전자책이 특별판으로 출시되면서 커버와 교보문고 무제한 180일 구독권..그리고 펜까지 끼워 주었다는데... 그걸 받지 못한게 아쉽다. 그래도 180일 무제한권이라도 받은게 다행이다.^^ 펜은 삼성 타블렛 S펜으로도 된다. 커버는 별도 구매했다. 요즘 책에 꽂혀 하루 종일 소설책에 빠져있다보니 이 전자책으로 볼 생각에 가슴이 설레인다.

LIFE STORY 2022.12.07

헥헥..

지난주에는 육지에 다녀왔어요. 김포공항에 픽업나온 남편과 함께 장보러가서 김장거리 사고... 남편이 우리 친정김장도 해주자해서 조금 더 준비했어요. 고마운 옆지기... 생각도 깊어요...^^ 다 준비를 하고 다음날 김장을 담았습니다. 절인 배추 10킬로 3박스.... 김치를 나누어 담고 보니 겉절이 할께 없어서 다시 배추 1망을 사다 절여서 겉절이 하고... 쪽파 더 사다가 파김치 담고....에고 에고.... 저녁즈음엔 친정에 가서 작은오빠와 엄마 드시라고 겉절이와 파김치 그리고 김장 배추김치를 드렸지요. 수육도 사가고... 함께 맛나게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친구 만나러다녀오고... 그 다음날엔 교보문고에도 갔었어요... 바쁘다 바뻐...^^;; 그리고 돌아 왔어요. 여기도 김장 해야..

LIFE STORY 2022.11.28

회를 떠봤습니다.ㅋ

작년인가??? 올해던가? 작년 봄이었나 보내요.^^ 작년 봄에는 고돌이를 많이 잡았었는데....... 옆집에 나누어 주었어요. 구이해서 드시라고.... 마침 애기엄마가 고등어구이를 좋아한다고 해서 저도 기뻤드랬습니다.^^ 이곳 제주에 처음 와서는 야외 테이블에서 밥도 먹고... 고기도 구워 먹고...했었는데... 몇번 하고나니 불편한게 한두 개가 아니더라구요. 이웃분들도 보니 화덕에 구이판 다 설치했다가 치우더라구여...ㅋㅋ 파라솔도 펴 놓았다가 바람대문에 걷었더니 다른 집들도 하나 둘 걷더라는...ㅋㅋ 암튼 ... 결국 후라이 팬이나 불판이 최고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ㅋㅋㅋ 그래서 저희는 이것을 튀겨먹기도 하고.... 졸여먹기도 했어요 그리고 올 여름엔 그러니까...지난 7월 남편과 함께 생활낚시를 ..

LIFE STORY 2022.11.15

얼마나 아플까....

남편에게 톡으로 말했다 "마당에 다시 봄이 왔어"라고.... 남편의 대답은 의외였다. " 아...꽃들이 얼마나 힘들까.... 일년에 한번 피워야 하는 것을 두번씩이나 필려니...." 마당에 봄이 다시 왔다고 좋아했던 난 남편의 말에 갑자기 멍해졌다. 언젠가 그런 글을 읽은적이 있다. 꽃이 피려면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 그말이 사실일것도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의 꽃을 보려면 물을 주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제주 생활 2년이 조금 넘은 오늘에야 생각을 해보니 봄에 꽃을 심고 그 꽃들이 자라 꽃과 씨앗을 맺고 말라가는 것을 보고 꽃을 피우기 까지 얼마나 많은 힘을 쏟을지 ...남편의 말을 곱씹게 되었다. 내 꽃밭에 핀 마가렛과 봉숭아... 장미들.... 그 꽃들은 아픔을 견디며 내게 다시 봄을 선사..

LIFE STORY 2022.11.02

제주 풀무질

필사를 하기 시작하면서 동네 책방을 검색을 했다. 내가 있는 곳은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곳이라 있을까 하는 의심은 있었지만 제주니까... 나름 한적한 곳에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검색을 했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제주 풀무질 이라는 독립서점이었다. 어제,,,토요일 날씨도 좋고.... 바람도 거의 없는 좋은 날이다 점심을 먹은 후에 그곳을 찾아 갔다. 다행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금방 도착 할수 있었다. 주차장이 없어 따로 길에 주차를 하고 작은 길을 지나 도착한 그 곳 정말 제주스런 곳이다. 사람들 몇몇이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고.... 책방 입구를 살며시 살펴보니... 책방 사장님은 노트북 모니터를 보고 어떤 글을 소리내어 읽고 있었고 작은 책방안에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모여 사장님이..

LIFE STORY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