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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31세의 젊은 청년 안중근의 사형 집행은 조선의 황제인 순조 탄생일로 인해 하루 늦추어진다. 이토를 하얼빈에서 저격하고 일본인 재판장 앞에서 당당하게 이토의 만행과 조선의 독립을 외치고자 했던 그였다. 그러나 힘없이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긴 무능한 권력자들은 조선 황제의 탄생일이라며 잔치를 벌이고 있고, 조선의 독립을 외치며 꿋꿋한 기개로 일본에 맞서는 안중근은 죽음을 앞두고 있다. 자신들의 안위밖에 모르는 정치인들로 인해 백성들은 고단할 수밖에 없었고, 탄압과 배고픔 속에서 이 고단함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독립에 목숨을 건 그들의 노고와 기개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존경스럽다. 이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이나라. 부끄럽지 않게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읽어 내려가는 중에는 젊은 안중근에 대한 연민과 존경스..

문학산책 2022.12.17

이렇게 컸어요.^^

지난 10월 총각무를 걷어내고 심은 겨울배추가 이렇게 컸어요 조금 더 자라야 하기에 아직 걷지는 않지만 아무튼 이렇게 잘 크고 있네요. 내년 1월즈음이나 걷지 않을까 싶은데....그때 가봐야 알겠죠? ^^ 달팽이들이 이렇게 잎을 갉아 먹어서.... 달팽이들을 다 잡아다가 다른데로 보내주고 나니 지금은 없네요. 춥기도 하고.... 요넘들 죄다 어디로 가버렸는지...숨었는지,,^^;; 지금은 괜찮네요.^^ 아.... 어서 자라야 겉절이를 해묵을낀데....ㅎㅎㅎ 날씨가 너무 추워요.으으으으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세요~~~~~~~~~

LIFE STORY 2022.12.16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영주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어릴 적 꿈이었던 휴남동에 서점과 카페를 운영한다. 그리고 그곳에 취준생 민준이 바리스타로 알바를 한다. 영주와 언니, 동생하는 고트빈 사장 지미. 책방 단골인 동네 고교생 민철이와 그의 엄마 희주. 휴남동 서점 카페 죽순이 정서. 그리고 휴남동 서점에 특강 하러 오는 작가 승우. 이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미래에 대해 방황하다. 휴남동 서점에서 마음의 치유와 함께 행복을 찾고 미래를 설계하게 된다. 인생이란 산을 오르는 것과 닮은 듯 하다. 힘겹게 오르고 올라 정상에 오르지만 다시 내려오는 길은 오를 때 보다도 더 어렵다. 산을 넘듯 그렇게...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고...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함께 걷는 것이 사는 게 아닐까... *책..

문학산책 2022.12.13

노엘의 다이어리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제이콥은 어린 10대에 집을 나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마치고 작가로 성공한다. 그에게는 밤마다 꿈에 나타나는 여인이 있다. 그 여인은 늘 제이콥을 위로해준다. 제이콥은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옛 집으로 가게 되고, 그는 그곳에서 엘리즈와 레이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의 유품 중, 다이어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노엘의 다이어리. 이후, 제이콥은 꿈에 나타났던 여인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결국 엘리즈, 레이첼과 함께 어린 시절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불우했던 그 시절의 아픔에서 차츰 벗어나게 된다. 결말은 직접 읽어보시길.. 이 책은 내게 있어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문학산책 2022.12.10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 수상한 중고 상점

꿈을 파는 백화점. 참으로 신선한 소재가 아닐 수 없다. 꿈이란 어떤 꿈을 꾸고, 또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때로는 해석하기 전에 꿈을 꾸고 난 내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 이 꿈이 내게 주는 메시지가 뭔지 생각하게 해준다. 그러나 꿈은 꿈일 뿐이다. 현실도, 미래도, 그렇다고 과거도 아니다. 그냥 꿈일 뿐이다. 잠에서 깨면 사라지는 꿈. 진짜 꿈은 내가 원하고 바라는, 그래서 내가 노력해서 성취하고 싶은, 그것이 바로 꿈이 아닐까? 이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 가사사기와 히구라시가 운영하는 중고상점. 늘 적자에 허덕이는 곳. 이들이 물건을 매입하거나 팔러가는 곳 마다 문제가 생긴다. 그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오는 재미와 감..

문학산책 2022.12.10

전자책 sam10+

리디북에서 밀리의 서재로 바꾸면서 타블렛으로 보니 안그래도 시력이 좋지 않은 눈이 더 피로해서 큰 맘먹고 구매한 SAM10+ 오늘 아침 일찍 도착했다. 좀 무게가 있긴하다. 그렇지만 크기가 거의 타블렛 크기다 보니 보기가 시원시원하긴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전자책이 특별판으로 출시되면서 커버와 교보문고 무제한 180일 구독권..그리고 펜까지 끼워 주었다는데... 그걸 받지 못한게 아쉽다. 그래도 180일 무제한권이라도 받은게 다행이다.^^ 펜은 삼성 타블렛 S펜으로도 된다. 커버는 별도 구매했다. 요즘 책에 꽂혀 하루 종일 소설책에 빠져있다보니 이 전자책으로 볼 생각에 가슴이 설레인다.

LIFE STORY 2022.12.07

불편한 편의점2

불편한 편의점 1에 이어져 진행되는 스토리.... 짜임새 있게 이야기가 꾸며진듯 합니다. 재미나게 읽었어요.^^ 편의점 주인 여사님과 아들.... 그리고 곽씨와 딸 이야기... 새로온 홍금보 별명을 가진 알바 아저씨. 그리고 전편의 여성 작가... 그리고 다른 편의점 점장으로 스카웃 되었던 그... 알바여성의 뒷 이야기... 불편한 편의점은 1.2. 다 읽어야 되는것 같아요.^^

문학산책 2022.12.07

그리스 로마신화

지난번 20일... 작은 아들과 일산 백석 교보문고에 갔었어요. 작은 아이가 책 살게 있다고해서 책 구경도 할겸... 사고 싶은 아이템들이 너무 많아서 에고.... 참느라 힘들었답니다. 그냥 눈에 다고만 왔어요.ㅠㅠ 암튼 그렇게 책 구경을 하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라는 프로를 자주 보는데... 거기에서 가끔 그리스 로마신화를 다루기도 했어요. 그러다보니 궁금증이 생겨서 구매를 했어요. 워낙 방대한 이야기인데 한권으로 읽는거라해서...^^;; 제가 학교 다닐땐 필독이라는게 없었는데... 아들이 그러더군요. 학교에서 필독이라 중고등학교때 읽었다고... 창피한 이야기지만 저는 지금에서야 이 유명한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읽다보니 아는 이야기들도 있고....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용어도 이 신..

문학산책 2022.12.01

헥헥..

지난주에는 육지에 다녀왔어요. 김포공항에 픽업나온 남편과 함께 장보러가서 김장거리 사고... 남편이 우리 친정김장도 해주자해서 조금 더 준비했어요. 고마운 옆지기... 생각도 깊어요...^^ 다 준비를 하고 다음날 김장을 담았습니다. 절인 배추 10킬로 3박스.... 김치를 나누어 담고 보니 겉절이 할께 없어서 다시 배추 1망을 사다 절여서 겉절이 하고... 쪽파 더 사다가 파김치 담고....에고 에고.... 저녁즈음엔 친정에 가서 작은오빠와 엄마 드시라고 겉절이와 파김치 그리고 김장 배추김치를 드렸지요. 수육도 사가고... 함께 맛나게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친구 만나러다녀오고... 그 다음날엔 교보문고에도 갔었어요... 바쁘다 바뻐...^^;; 그리고 돌아 왔어요. 여기도 김장 해야..

LIFE STORY 2022.11.28

<옥토>

저자/ 규영 떡집을 하는 부모님의 일을 돕는 달샘이는 예전부터 길몽을 꾸는 아이였다. 달샘이 부모님은 떡집을 달샘이에게 물려주고 아들을 따라 제주도로 이사간다. 달샘이는 교통사고로 팔을 다치게 된다. 그렇게 월세를 내기 힘들어지자 꿈을 팔기로 하고 꿈집에서 일하게 되는데, 꿈집에서 일하는 꿈을 파는 이들은 모두 본명이 아닌 예명을 쓰는데, 달샘이는 마담으로부터 옥토라는 예명을 받게 된다. 꿈을 팔고 사는 이들, 그리고 꿈집에서 일하는 산몽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어릴적부터 악연으로 이어진 꿈집 주인인 마담과, 마담을 옆에서 보필하는 고실장. 그들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곳, 꿈집에서의 꿈이란, 없이 사는 사람들의 희망이 아닌, 권력자와 같은 돈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더 채우기 위한 수단이었다...

문학산책 2022.11.16

회를 떠봤습니다.ㅋ

작년인가??? 올해던가? 작년 봄이었나 보내요.^^ 작년 봄에는 고돌이를 많이 잡았었는데....... 옆집에 나누어 주었어요. 구이해서 드시라고.... 마침 애기엄마가 고등어구이를 좋아한다고 해서 저도 기뻤드랬습니다.^^ 이곳 제주에 처음 와서는 야외 테이블에서 밥도 먹고... 고기도 구워 먹고...했었는데... 몇번 하고나니 불편한게 한두 개가 아니더라구요. 이웃분들도 보니 화덕에 구이판 다 설치했다가 치우더라구여...ㅋㅋ 파라솔도 펴 놓았다가 바람대문에 걷었더니 다른 집들도 하나 둘 걷더라는...ㅋㅋ 암튼 ... 결국 후라이 팬이나 불판이 최고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ㅋㅋㅋ 그래서 저희는 이것을 튀겨먹기도 하고.... 졸여먹기도 했어요 그리고 올 여름엔 그러니까...지난 7월 남편과 함께 생활낚시를 ..

LIFE STORY 2022.11.15

<불편한 편의점>

역사 교사였다가 정년 퇴임한 할머니(염여사)의 통장과 지갑, 수첩등이 들어 있는 중요한 파우치를 한 노숙인이 찾아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할머니는 그 노숙인에게 보답을 하고 싶어 지갑에 든 현금을 주려하지만 노숙인은 받지 않는다.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어 그 노숙인을 본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데려가 언제든 한끼식사로 도시락을 무상으로 주겠노라 약속을 한다. 그런 할머니가 고마워 노숙인은 편의점에서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면 도움을 주게 된다. 마침 야간 알바를 하던 아저씨가 취업이 되어 그 빈자리를 노숙인에게 권하게 되고 그 노숙인은 자신이 누군지.... 가족이 있는지..... 알콜성 치매로 기억을 못하자 할머니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동안 절대 술을 먹지 말라는 단서를 붙인다. 그래서 이야기를 읽다보면 노숙인..

문학산책 2022.11.11

<팍스>

작가/ 사라 페니페커 옮긴이/ 김 선희 줄거리*************** 소년 피터는 어릴적 사고로 돌아가신 엄마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힘들어한다. 그러다 우연히 여우굴을 보게되고 가족을 잃고 거의 아사직전의 어린 새끼여우(PAX)를 만난다. 그 팍스를 돌보아 주게 되고 기르게 되는데 아빠는 영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그러던 중 전쟁이 일어나고 피터의 아빠는 전쟁에 지원하면서 피터를 할아버지댁에 맡기게 된다. 그리고 함께 할수 없게 된 팍스를 숲에 놓아주게 된다.(거의 아빠의 강압..) 할아버지댁에 간 피터는 베낭에 짐을 꾸려 할아버지께 메모를 남기고 몰래 팍스를 찾아 나선다. 가는 도중 피터는 다리를 다치게 되고 간호사 출신에 전쟁에 참여했다가 한쪽 다리를 잃고 마음까지 상처를 입게된 볼라를 ..

문학산책 2022.11.08

무제 2...

야자나무입니다. 남편이 제주에 입도하고 얼마 안되어 두개를 사와서 심었는데요.. 그때는 정리가 잘 안되어서 작업실 앞에 심었드랬어요. 그 중 하나인데 이렇게 실하게 잘커주었답니다. 그런데 얘는 이리 못컸어요. 옆에 무화과 나무가 있었는데... 무화과 나무의 성장이 얼마나 어마무시했던지.... 거기에 더해 우리 설이가 얘한테 자꾸 오줌을 누더라구요...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고 너무 안되었어서 화단을 정리하면서 옮겨 주었답니다. 그 이후로 열심히 으쌰으쌰 하는 중이에요. 처음 나무를 구입하면서 5그루의 동백이와 5그루의 황금측백을 사다 심었었어요. 동백이는 그 이후로 5그루를 더 사다 심어서 10그루가 되었구요. 그렇다고 화단이 넓은건 아니예요.. 지금은 다 자그마한 나무들이라서... 빽빽이 심어 놓았..

tea time(쉼표) 2022.11.03

얼마나 아플까....

남편에게 톡으로 말했다 "마당에 다시 봄이 왔어"라고.... 남편의 대답은 의외였다. " 아...꽃들이 얼마나 힘들까.... 일년에 한번 피워야 하는 것을 두번씩이나 필려니...." 마당에 봄이 다시 왔다고 좋아했던 난 남편의 말에 갑자기 멍해졌다. 언젠가 그런 글을 읽은적이 있다. 꽃이 피려면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 그말이 사실일것도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의 꽃을 보려면 물을 주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제주 생활 2년이 조금 넘은 오늘에야 생각을 해보니 봄에 꽃을 심고 그 꽃들이 자라 꽃과 씨앗을 맺고 말라가는 것을 보고 꽃을 피우기 까지 얼마나 많은 힘을 쏟을지 ...남편의 말을 곱씹게 되었다. 내 꽃밭에 핀 마가렛과 봉숭아... 장미들.... 그 꽃들은 아픔을 견디며 내게 다시 봄을 선사..

LIFE STORY 202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