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투어 후기

2023.3.18~ 24 필리핀 보홀 다이빙 투어

Jenny blue 2023. 3. 28. 14:40

지난 17일 오후 남편과 난  지인의 픽업을 받고 인천 공항에 도착을 했다.

2019년 12월 이후 처음 나가는 거라 남편은 이것 저것 알아보고 알려줘 접종 증명서와 eTravel 코드까지 받아 두었다.

무사히 수속을 마치고 검색대를 지나 게이트에서 이번에 함께할 사람들을 모두 만났다.^^

늦은 시각 탑승을 하고 다음날 새벽 3시 30분에 목적지인 보홀공항에 도착을 하고 샵에서 보낸 픽업차량으로 이동했다.

샵에 도착을 하고  잠깐 눈을 부치고 나니 주방 식사종이 울린다. 3층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이빙 준비를 한다.

다이빙 브리핑을 하는데 리조트 앞 돌조비치에서 한다는 말에 난 멀미약을 생략하고 장비만 챙기고 나갔다.

작은 스피드 보트로 이동하면서 장비를 셋팅하고 있자니 멀미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 했다.ㅠㅠ  결국 ..우웩...

멀미를 참으며 첫 다이빙을 마쳤다. 마치고 나와서는 속이 다 뒤집어 지면서.....ㅠㅠ 오바이트를.....켁켁

난 멀미를 못당한다. 당췌 이길수가 없다.ㅠㅠ 20년이 넘었어도 배멀미는 도저히 이길수가 없다.ㅠㅠ

결국 난 첫날 다이빙을 한번으로 마무리를 해야했다.  아띠..... 짜증 지대로다...

누굴 원망하랴.... 내 잘못인것을....... ㅠㅠ

이후 난 멀미약을 고박꼬박 챙겨 묵고 다이빙을 즐겁게 할수 있었다.

오랜만에 하는 다이빙이라 난 사진을 찍기보다는 다이빙에 집중했고.... 아쉽지만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다.

계절풍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바다가 거칠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다이빙 이었다.

그렇게 6일동안 하고보니 어느덧 익숙해질 즈음.... 돌아갈 시간이 왔다.

아....... 아쉽다..... 여기서 한달만이라도 머물며 다이빙 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ㅠㅠ

 

이번 보홀에서는 빅아이트레발리(잭피쉬).보기드물어진 바라쿠타...그리고 이글레이까지.....

거북이와 물속 작은 친구들까지..... 정말 오랜만에 .....^^ 보았다

 

물속에서 여러가지 보는것도 좋지만 사실 물속에 있는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아직은 여독이 남아 약간의 피로감은 있지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마치 하룻밤의 꿈처럼 훌쩍 지나버린것처럼 아쉽기만 하다

 

이글거리는 태양

푸른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배

버블소리...

잭피쉬의 군무,,,

형형색색의 물고기들....

 

눈을 감으면 그 모든 것들을

내 수경너머로 보듯 난 보홀의 바다를 떠올린다.

 

고스트 파이프 피쉬
크라운 아네모네피쉬
겟민숭 달팽이

                                                                            빅아이 트레발리(잭 피쉬) 군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