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전하지 못한 필사 노트

Jenny blue 2023. 9. 2. 08:10

지난 4월 두번째 필사를 하는 중 투병중이던 친구의 부탁으로 난 세번째 필사를 시작했다.

내 필사노트를 갖고 싶다는 친구....

난 쓰고 있던 두번째 필사를 뒤로 미루고 친구를 위한 필사를 쓰기 시작했다.

마치고 보니.............

마음에 걸리는 내용이 있었다.

죽음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아무래도 나와 입장이 다른 친구를 생각하다 보니 고민이 되었다.

여러날을 고민하고 있는데 시어머님의 수술과 병환소식이 있어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 왔다.

마침 핑계를 대고 부탁을 들어 줄수 없게 되었다고 하니 친구는 기다린다고...ㅠㅠ

.

.

.

.

 

 

그러다

투병중이던 친구는 지난 7월 30일 먼 길을 떠났다. 

 

.................................

 

친구의 병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으로 썼던 

전하지 못한 필사 노트....

아직도 친구의 부제가 실감 나지 않지만....

 

내마음을 알아주리라 믿는다.

아마도 하늘에서 읽지 않았을까 싶다.

 

친구야...

 그곳에서 네가 하고 싶었던 것들 맘껏 하면서

훗날 우리 만나자....

전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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