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어느 가을날에....

Jenny blue 2011. 11. 8. 08:52

 

 

동네 가로수도...

동네 자그마한 산에도...

그리고 넓디 넓은 호수공원에도 온통 울긋 불긋 단풍놀이다.

 

오늘이 입동....간혹 보이는

앙상한 나무들....

 

함께 운동하시는 어머님을 셔틀버스 타는곳에서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어쩌구...저쩌구....

 

<얘~ 벌써 이렇게..일년이... 단풍도 다 져가구...-,,->

....

나도 가끔은 그런 단풍이 지는 앙상해져가는 나무를 보면 센치해 질때가 있긴하다

그래도 어머님의 그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저 나무들이 내 년 봄 파릇한 새싹을 돋우기 위해 긴 휴식에 드가는거라구...^^*>

캬~~~~~

내게도 이런 ....ㅋㅋㅋ

나름 말씀드린 답변에 흡족해하며..그 분을 쳐다보는데....

 

<예~ 나이 먹는건 생각않하니~!!  >

 

헐~~~~~~~

그에 대한 대답을 못하고  허탈한 웃음만....

 

푸하하하

 

이궁....나이를 먹는구나.....

아.....

 

역시 가을은 슬퍼.....

ㅜ_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아니다....

가을은 여자인 내게도 센치해지는 슬픈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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