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투어 후기

모알 보알의 둘쨋 날~①

Jenny blue 2010. 11. 19. 09:34

지난 1월 보홀에서의 리조트는 잠자리가 불편했었다.

어둡고... 이상한 케케한 냄새까지...

물도 시원스레 나오질 않아 불편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머문 리조트는 객실이 깔금하고...냄새도 없고...

잠자리도 괜찮아 숙면을 취할수 있어 피로를 느끼지 못했다.

암튼 그렇게 첫날밤을 편히 지내고 다음 날 아침인 10일....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이빙 준비를 했다. 그리고는 배를 타고 고고~~~

 

오늘의 포인트는 패스카도르섬이다....

어제와는 달리 날씨가 너무 좋다.

하늘의 구름도 너무 예쁘고... 햇살도 좋다.

이강사님 말로는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았단다.

그런데.... 이렇게 날씨가 도와주니... 그야말로 감사할 일이다.

 

 

페스카도르 섬에 도착을 하고...

배위에서 우린 다이빙 준비를 한다.

전날 다이빙대 썼던 수영모자가 불편해서 남편의 두건을 빼앗어 쓰고 남편에겐 모자를 주었당...ㅋㅋ

그리고 이번엔 돔포트 없이 찍을 요량으로 카메라를 들고 입수...

 

가이드 이강사님을 따라 모두 입수를 하고 따라간다.

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잠시 멈추는데...

남편이 다가온다...

둘이서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는중에...

 

 

 

 

 

남편이 카메라를 가리킨다.

그....런....데....

Oh my god!!

카메라 하우징 안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찰랑거리기 시작을 한다.

 

이게 대체 무슨일인가...

셋팅을 하면서 신경쓰고 했는데.... 오링부분도 신경썼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였던걸까....

가슴이 철렁 내려 않았다.

 ㅜ_ㅜ

 

남편이 카메라를 달란다...

(남편은 내가 침수된 카메라를 보면서 다이빙 하다가 무슨일이 생길까 싶어 그랬단다...고맙고 미안한 옆지기...)

그래서 카메라를 건네주고는 다이빙만 했다.

 

착잡한 마음이었다.

카메라장비를 구매하면서 금전적부담도 있었고...

그렇지만 촬영하는 즐거움에 들떠있었는데....

암튼 착잡하다는 마음이 어떤건지 참....

절실하게 느낀것 같다.

 

첫 다이빙의 포인트는 페스카도르 케이브(동굴)였는데....

말이 동굴이지...동굴이라 하기엔 좀 ...

 

 

 

 

 

 

 

 

 

암튼 그 포인트 구경도 하고..

 

 

 

 

 

 

거대한 정어리때도 보고... 거북이도 보았지만

착잡한 심정때문인지 그럭저럭 40여분의 다이빙을 하고는 출수했다.

남편과 난 착잡했다.

그래도 남편은 잊으라 한다.

그리고 다이빙만 생각하라고 한다.

난 살며시 웃어주긴했지만  웃는게 아니었다.

나도 모르는 한숨이 절로 나오자 회원중 한분이 위로를 해준다.

 

난 다른 분들에게 어색한 분위기를 줄까 싶어

나름 카메라를 잊으려 애썼다.

농담도 하고...^^;;

 

약 한시간가량을 쉬고는 두번째 다이빙 준비...

페스카도르 사우스????  섬의 남쪽 부근....??

두번째 포인트는 큰 특징은 없다

잘 보존된 산호와 그밖의 자원들....

 

 

그리고는 리조트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카메라를 살펴보니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물이 들어온 것이었다.

전날 돔포트를 카메라에서 분리하던중...

너무 빡빡했던터라 남편이 좌우로 틀면서 분리했었는데....

렌즈부분이 열릴것이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귀국후 구입한곳에 문의를 하니 그분도 그곳이 열릴줄은 몰랐다고 의아해 한다.

수리시에만 여는곳이라며....-,,-)

그부분이 열려있어 그곳으로 바닷물이 들어가버린것이다.

일단은 카메라에서 SD카드를 꺼내어 물로 깨끗이 닦아 말리고...

스트로브는 이상이 없는것 같고....

하우징은 아무래도 회로가 나간듯 싶다.

일단은 깨끗한 물로 행구어 말리고...

카메라는 미련없이 버렸다.

ㅜ_ㅜ

 

 

그렇게 처리를 하고는 식사종이 울리고...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바다로....

세번째 다이빙 하러 고고~~~~

 

계속

 

피에수/ 블루스타 이강사님이 찍어 주신 사진들입니다.

                         카메라가 침수 되는 바람에 사진이 거의 없었는데....

                                            그래도 이강사님께서 찍으신 사진들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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