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핸드폰이 없던 시절 일명 삐삐라는걸 허리춤에 지니고 다녔었다.
호출기인 삐삐...
급하게 연락할 일이 생기면 일반 전화기로
호출기에 신호와 함께 연락처를 남기는 그런 기계였던 것 같다.
그당시엔 또 일부 부유층 사람들은 차량에 카폰이라는 것을 달고 다녔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치 무전기와 다름없을 정도의 크기였었던 것으로 기억 된다.
마치 부의 상징이라도 되는듯...
일부 그랜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중에는 카폰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그 시절엔 있었다.
지금의 그랜져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땐 그랜져타고 다닌다고 하면 꾀나 부유한 사람들로 생각했으니...
암튼 그런 것들이 지금은 너나 할것 없이
아니 심지어는 어린 유치원생까지 핸드폰을 목에 걸고 다닌다.
그런 핸드폰이 내게도 생기게 된건 11~12년은 된듯 하다.
처음엔 남편이 가지고 다니다가
남편이 핸드폰을 바꾸게 되면서 남편이 쓰던걸 썼으니까...
그러다가 새 핸드폰이 생기고...
그런데 요즘은 대리점에서는 번호 이동이나 신규가입을 하게되면
정해진 기기가운데에서 무료로 기기를 주곤하는 핸드폰이다.
사진을 보니 참...뭔가가
많이도 주렁주렁 달린 내핸드폰...
까만 사각형으로 생긴 저것은 알다시피 충전이나 컴에 연결할때 쓰는 뭐 그런거다
^^;; 사실 명칭을 몰라서뤼...
그리구 조기 조 자그마한 시계는 이번
괌 여행 갔다가 기념으로 산 핸폰줄...
그리고 땡땡이가 박힌 하트모양의 줄은 남편이 사준 핸폰줄....
마치 소중한 보물달고 다니듯...
주렁주렁 그리 달고 다니는 내 핸드폰이다.
핸드폰이 요즘은 성능이 좋아 디카대용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심지어는 티비에 컴까지....(내 핸폰은 카메라 까지이긴 하지만...)
만능이 되어버린 요즘 핸드폰이다.
그런데 요 핸드폰이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논다.
외출시 깜박 잊고 두고 나가기라도 하면
괜시리 마음써지니...
집에 돌아와 핸드폰이 손에 쥐어지기전까지
날 참 불안하게 한다
마땅히 전화 올데도 없으면서....
마땅히 메세지 올데도 없으면서...
혹시,,,혹시....하는 마음이란...
츠암나....
조 쬐끄마한 것이 내 마음을 가지고 노네 그랴...
소유한다는것은 참으로 마음써지는 일이다.
핸드폰이 없었다면 아니 지금것 쓰지 않고 살았다면
저 조그마한 기계에 마음이 메여 불안해 하지 않을것을....
........
핸드폰이란 누구에겐 사업에 없어선 안될 소중한 물건이 되기도 하고...
또 그 핸드폰으로 인해 목숨을 구하는 일도 있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겐 성가시고 귀찮은 물건일수도 있다.
그러기에
있다가 없으면 아쉽고 불안해지는 것이 핸드폰인듯 싶다.
핸드폰~!!
야~!!
넌 고단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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