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투어 후기

2018.12.2~7 말라파스쿠아 투어 후기

Jenny blue 2018. 12. 11. 13:16





다이빙 컴퓨터의 기록을 보니 44일만이다.

 

지난 10월 두분의 회원과 함께 말라파스쿠아 투어를 다녀왔었다.

이번 12월 투어는 남편과 둘이 가는 만큼 어디로 갈지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는 마닐라행이었는데 남편이 세부로 변경을 했고 모알보알. 릴로안, 두마게티.....생각을하다가 지난 10월 말파의 기억이 너무도 좋아

다시 말라파스쿠아로 결정을 하고 떠난 두어다

 

비행기 타고,,, 차 타고,,,,배 타고......잠도 못잔 채........... 참으로 멀다.

그래도 다이빙이라는 매력에 빠져 힘든 줄도 모르고 간다.

도착하니 이른 새벽......

아침에 함께 다이빙 하는 분들을 뵈니...아.......

작년 8월에 아닐라오에서 함께 다이빙을 했던 분들이 아니던가..... 참 넓고도 좁은???? 세상이 아닌가......

그 분들과 말파에서 다시 함께 다이빙을 하게 될 줄이야......

암튼 그렇게 함게 다이빙을 하는데.... 바다가 너무 험하다.... 너울도 심하고...조루도 있고.....잠은 한숨도 자지 못한데다.... 너무 힘들다

다이빙은 안전이 우선이다. 내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조건도 그다지 편하지 않으니....

남편에게 말했다. 난 내 일 좀더 나은 다이빙을 위해 두번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남편은 오케이 하고 두번의 다이빙으로 마무리를 했다.

 

이곳도 시즌이 겨울이라 지난 10월보다는 덜 덥다.

4일간의 다이빙하는 동안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오고.... 조류도 있고.... 너울도 높게 있었다.

수면에서 장비셋팅이 힘들어 마무리를 물속에서 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야도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도 남편과 둘이서 편안하게 다이빙을 즐겼다.

우리를 가이드 했던 팅은 나이가 43??48인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암튼 그런 팅과 편안한 다이빙을 했다.

팅은 참 유쾌하다 인사도 밝고.... 우리와 함께 다이빙하면서 많은 생물들들 찾아주기도 했다.

팅은 또한 장난꾸러기다

어느 날은 다이빙을 하는 중 노랑 해마가 있다며 오라고 해서 가서 사진을 찍는데 뭔가 이상했다.

팅이 장난감 노랑 해마를 꽂아 놓았던것.....ㅋㅋ

출수후에도 남편에게 그 상황을 말하며 남편과 둘이서 박장대소를 하기도 했다...^^;;

 

역시 필리핀도 겨울 시즌은 다이빙 하기에는 힘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0월이 좋은 듯..... 그런데 10월에는 다이버가 많다 보니 상어는 많이 보기 힘든 듯 하다

지난 10월에는 다이버가 많다보니 환도상어나... 화이트 팁상어가 도망가거나 짬에 짱 밖혀 있었는데

이번에는 많이 나와 눈앞에서 움직이는 것을 많이 보긴 했다.

 

말파는 이번이 세번째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에 갔을 땐 가이드가 경험이 많지 않아 기억이 그리 많지 않은데..

두번째는 정말 좋았고..... 세번째인 이번에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가이드에 따라 느낌이 정말 다른듯 하다.

다시금 말라파스쿠아 바다의 좋은 기억을 안고 온듯 해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