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투어 후기

오랜만에 다이빙

Jenny blue 2022. 8. 29. 09:52

지난 8월 19일 남편과 오랜만에 다이빙을 했다.

장소는 제주 성산 다이브 리조트.

.....

 

 나는 제주에서 머물고 있다. 

 

그리고.... 제주에 머무는 동안 내겐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20년 7월... 친정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임종도 보지 못했다.

아버지.....ㅠㅠ

그리고 얼마후 10년을 넘게 함께 살아온 반려견 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그해에 태풍이 5개나 지나갔다...

너무도 마음이 힘든 때였다. 

 2021년.... 차츰 마음의 안정이 찾아오고.... 생활에 익숙해 져가고....

그러다 보니 다이빙을 하지 않은것이  2년 하고도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다....

남편은 계속 교육도 하고 투어도 하고....하지만 난 정말 오랜만이었다.

펠프스였던가?미국의 유명한 수영선수.... 

그는 물이 제일 무섭다고 말했던가..... 20년을 다이빙해온 내가 이렇게 투어를 앞에두고 두려움이 생기는건 아마도 

그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설레임과 두려움......

이날은 내몸도 물에 적응 시키고..... 장비도 체크할겸 남편과 함께 한 둘만의 다이빙이었다.

그런데 바다는 ..... 예보에는 바람이 거의 없던데 눈앞의 바다는 거칠었다.

비치임에도 너울은 심하게 출렁이고 바다속은 수심이 낮으니 써지도 심하고....

나의 아킬레스건인 멀미가 나의 정신을 무지 흔들어 놓았다.

그래도 호흡을 가다듬고 깊은 날숨과 들숨으로 버텨 보았다.

아......... 멀미........ 멀미약이 없으면 난 항상 이리 멀미와 싸워야 하나.....ㅠㅠ

 

이 날 난 사이드 마운트 다이빙2회로 적응과 장비체크를 무사히 마쳤다.

솔직히 너무 힘든 다이빙 이었다.

멀미만 아니었어도 덜 힘들었을 텐데.....

멀미와... 바람...너울 , 써지...... 탁한 시야..... 

힘든 다이빙 이었다.

 

바다....무섭다....

너무 오랜 만이어서냐......

쉬지않고 계속 했더라면 이렇게 힘들었을까?

힘든 투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