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 프롤로그/다시 찾은 팔라완 코론

 

 

 

12월 6일~13일 7박 8일의 일정으로 팔라완 코론을 다녀왔다.
이번 투어는 다른 회원 없이 남편과 둘만의 다이빙 투어였다.
지난 10월 팔라완투어를 앞두고 미리 준비해 놓았던 마닐라행 항공티켓이 있었는데...
팔라완을 다녀온후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지난 10월의 코론을 다시 가가로 하고 떠난 투어였다.
사실 지난 코론 투어에서의 인상이 너무도 좋지 않아 코론을 가고 싶지는 않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너무도 컸기에 그곳의 모든 일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아서 코론을 생각하고 싶진 않았다.그러나  남편의 설득과 많이도 아쉬었던 렉다이빙의 호기심에 다시한번 찾게 된 코론이었다.
이번엔 패키지가 아닌 숙소도 미리 예약을 하고 다이빙 샵에는 다이빙 3번만 지불하는 방법을 택했다.새로운 시도였다.

이번투어는 여정이 길고 또 공항에서의 까다로운 짐 무게로 인해 마지막 하루는 쉬기로 했다.
그런데 다이빙을 연속 하다보니 배에서 보내는 시간과 조류가 심하고 시야도 나오지 않는곳에서 다이빙을 하다보니 너무도 힘이 들어 마지막 이틀을 쉬게 되었다.

이번 투어는 전체적으로 볼때 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지난 10월의 코론의 기억을 잊을 만큼 너무도 흥분되고
긴장의 연속이었던 아주 멋진 투어었다.
아쉬움이라면 다이빙 셋째 날 바람이 너무도 많이 부는 탓에 멀리 나가지 못해 가까운 곳에서 렉 포인트가 아닌
코랄 포인트에서 다이빙했다는거.......그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하튼 이번 투어는 렉다이빙의 매력을 느끼게 된 .... 나의 가슴을 뛰게 했던 기억에 남는 투어였고
기회가 되면 다시 렉다이빙을 하러 코론에 가고 싶다.

여러모로 신경써주신 산호 다이빙 재이강사와 알윈, 그리고 그밖의 스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참으로 친절했던 eco-lodge 스텝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