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투어 후기

3. 필리핀 팔라완 코론 다이빙투어 후기(2015.10.14~19 5박 6일)

Jenny blue 2017. 6. 23. 12:43


2015.10.17

아침이 밝았다.
다행이도 날씨가 좋다.
에코롯지의 아침식사..... 빵을 좋아하긴 하지만 매일 이렇게 빵을 아침에 접하니 밥이 그립다.
흔하게 먹던 됀장찌게도 그립고... 내가 담은 벌건 김치도 그립다.
그래도 체력소모가 큰 다이빙을 하려면 먹어둬야하니 커피와 함께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약속시간보다 일찍 리조트로 갔다.
게이지 고압호수의 이상으로 게이지를 교체할겸해서이다.
사장에게 말하니 교체를 해준다...
렉다이빙이니 스넵 링을 달기위해 스트랩이 있으면 달라하니 그런걸 왜 여기서 찾느냐며 여기선 무엇이든 귀하다고 없다고 하며 그런걸 한국에서 가져오지 그랬냐는둥..... 참 어이가 없었다.
없다고 하면 그만인것을 .... 그 말투 정말 적응이 안된다.
남편이 장비가방에서 튼튼한 고무줄을 꺼내어 묶어주려고 할때 사장이 아무말 없이 내미는 손엔 스트랩이  있지 않은가....
츠암나..... 장난하나....  우린 사장이  건낸 스트랩을 그냥 무시해 버렸다.

그리고 남편은 사장에게 물었다.
오늘은 확실히 가이드가 한명 더 있죠? 라고....
사장은 그말에 가이드를 불렀는데... 오지도 않고...어쩌구 저쩌구.... 말을 흐린다.
~~~휴~~~우~~~ 예약할때 확실하게 다짐을 받았는데..... 이게 뭐지?

그래도 자신있으니까 혼자하겠다는것이겠지.....하는 생각에 화는 나지만 그냥 출발했다.

우린 순서를 정하고 코교마루에서의 다이빙은 그런데로 안전하게 마치고 나왔다.
그리고 두번째로 .... 오늘의 메인인 올림피아 마루로 입수하고 들어가 우린 순서대로 들어갔다.
가이드가 한명이라는 불안함은 있지만 서로 앞사람을 놓치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 싶었다.

입수하니 시야가 너무 좋지 않았다. 시야가 너무 좋지 않아 걱정이 되었지만 앞사람을 따라 천천히 따라가는데
뭔가 이상하다..내 앞사람 앞의 두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둘러보는데... 저쪽에서  렌턴빛이 보인다. 사전에 약속한대로 렌턴을 좌우로 흔들고는 기다렸다가
난파선 입구로 나왔다.그리고는 배의 옆면을따라 진행을 하니 앞의 팀원들이 보이질 않고 날를 포함한 네 명만이 보인다. 우린 난파선 옆선을 따라 이동을 했고...이동하는 중 다른 사람들이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팀원들이 아니었다.
다시 앞으로 진행을 하니 렌턴빛이 보이고 그 렌턴빛을 따라 가보니 우리 팀원들이 있었다. 난 안심을하고 안전감압을 하는데.... 그때 사장이 내게 묻는다 두사람의 행방을 .....
난 그 두사람 뒤어있던 내 앞의 사람에게 물으니 한사람은 올라가고 다른 한사람은 모른단다.... 헐~~~
난 다른 한사람의 버블을 찾으려 했지만 보이지 않았다....어쩌지......
일단 그 분은 바로 남편..... 난 남편을 믿기로 했다. 분명 하강 라인까지 함게 왔으니 이 주변에 있을것이고 아마도 다른 회원을 도와주기위함일거란 생각이 이기에 출수했다.
수면위에 오르니 남편이 있다. 휴~~~~~

배위에 오르고  난파선 안에서 남편과 회원한분이 따로 떨어져 밀폐된 공간에서 아찔한 순간이 있덨다는것을  그제야 알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화가 났다...
롸는 나지만  어쩌랴...일단 참자했다.
오늘의 마지막 다이빙으로 이스트 탕갓 렉 으로 가는데....
유일한 가이드인 사장이 들어가지 않는단다... 배가 그리 크지 않고 작으니 우리끼리 하고 오란다.
우쒸~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뭐 이런 경우가 있지?   
리더인 남편은 아무말 없이 준비하고는 들어간다.아마도 화를 참는듯 했다.
나도 준비하고 입수. 다른 회원들도 따라 들어간다. 들어가서 나름 난파선을 둘러본뒤 출수했다....
영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사장은 계속 남편에게 엉뚱한 길로 왜 갔냐고 묻고 또 묻는다...
그엉뚱한 길로 가는것을 봤다면 말리든가..아님 부른던가....
자기는 신호를 보냈다는데.... 못알아들었다면 자기가 따라가서 데려오든가...해야하는것이 안닌가....

우린 그곳 다이빙이 첨인데 어찌아나.... 자기는 이곳을 수도 없이 다녔겠지만 우린 길을 모르지 않나....
중요한건 가이드가 한명 더 있다고 큰소리 쳐놓고....
딸랑 저혼자..... 능력도 되지 않는 저 혼자서 9명을 가이드한답시고 데리고 들어가서는 누구탓을 하는건지.....

그냥 참았다.....아무말 없이 참았다.다른 회원들이 있게에 참았다.
그 날 저녁 식사때....
올림피아 마루에서의 이야기가 나오고 서로 자기의 실수 때문이라며 이야기 할때.....
사장이 일어나 본인의 잘못이라며 ....가이드를 혼자한것이 문였다며 잘못을 인정한다....
우린 쿨하게 그것으로 매듭을 지었다.
그리고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사장이 그런다. 내일은 마지막 식사이고 즐거워워야하지 않겠나하며 본인이 4000천 페소를 낼테니 3000천 페소를 내주면 레촌을 해준단다..그 때 우리 중 회원하나가 놓친 렌턴을 찾아주었으니 본인이 내겠다며 3000페소를 내어 놓았다..
츠암나......

이경우는 또 뭐지?????
내가 필리핀 다이빙을 다니면서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다.

암튼 이날도 남편과 난 자리에서 일찍 일어나고 (사장과 함께 있기 꺼려졌거니와 함께 음료?를 마시면 좋지 않을것 같아 자리를 피했다)  숙소로돌아왔다.

그리고는 다음 날 있을 다이빙 준비를 위해 렌턴과 카메라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