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투어 후기

필리핀 보홀 다이빙 투어 후기

Jenny blue 2013. 10. 27. 13:45

2013.10.17~ 10.22

 

투어가기 며칠 전 필리핀 보홀에서 7.2의 강한 지진이 일어 사망자가 생겼다는 뉴스가 보도 되었다. 

건물들도 많이 부서지고... 사망자도 갈수룩 늘어나고....세부 쪽에도 많은 피해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항공 예약은 프로모로 6개월전이미 해둔터라 어지할바를 몰랐다. 이래저래 고민중.... 리조트에 알아보니 그곳은 아무 피해가 없다고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

갈등이 일었다. 지진으로 피해가 많은 곳엔 사망자도 있고...건물도 많이 부서지고....그런가운데 다이빙을 하러 간다는것이 참으로 내키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리조트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니 와도 좋다하고..... 결국 찜찜한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저녁 식사를 일지감치 하고 인천 공항으로 출발~~ 저녁 9시 35분 출발 세부퍼시픽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지 시간 12시 35분 도착하여 짐을 찾고 따끄빌라란으로 가는 국내비행기를 환승하려면 시간이 남아 있어 공항 안에 있는 마사지 샵에서 1시간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받은 후 잠시 눈을 붙이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짐과 함께 부쳤던 김밥과 매점에서 사온 코크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이후 보홀 다끄빌라란행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한시간여를 날아 도착하는데..... 자그마한 그 비행장엔 군용 핼기들이 있엇다.

아마도 지진때문에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를 돕기위함인듯 싶었다. 픽업을 나온 차량으로 이동 중 보니 곳곳에 무너진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현지에서 보니 딱하기 이를데가 없었다. 그곳을 지나 팡글라오섬 다리를 건너 넘어오니 그곳은 큰  탈없이 일상의 날이다.

남편과 단 둘이 떠난 이번 다이빙 투어는 감회가 새롭다 . 그것은 3년 10개월전 즘 남편과 둘이서 처음으로 필리핀 다이빙 투어로 갔었던 바로 그 리조트 를 이번에 다시 단 둘이서만 가는 투어이기 때문이었다.그리고 그때는 리조트규모가 작고 로컬 숙소를 이용했었지만 지금은 리조트를 신축하고 넓어 쾌적하고 좋았다.

남편과 난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나누고 그곳에서 차려준 점심을 먹고 짐을 푼뒤 바로 바다로 향했다.

그렇게 시작된 다이빙.... 첫날은 두탱크, 이후에는 하루에 3탱크씩 모두 11번의 다이빙을 했다 마지막 두탱크는 나이트록스로 다이빙을 하고....^^

두번째 날엔 여성 다이버 와 함께 했는데.... 그 여성 다이버가 가이드를 놓쳐 서로가 애가 탔던 일이 있기도 했다 다행이 그 다이버는 다른 스텝을 만나 함게 출수했다

그 로컬가이드도... 그 여성 다이버도 실수를....  그 이후에는 가이드와 남편과 나...세명이 다이빙을 했는데.... 참으로 편안했다. 팀들과 함께 다닐땐 그들과 보조를 맞추다 보니 재대로 촬영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엔 단촐하게 가니 가이드도 찬찬히 볼거리를 찾아주고.... 내가 촬영하는 동안에는 기다려주고,,,,

그러다 보니 많은 것들을 카메라에 담을수 있었다. 남편도 크게 신경쓰는것 없이 함게 말 그대로 fun diving 을 할수 있었다.

그리고 남편이 알로나 비치를 한번즘 같이가고 싶다 했었는데.... 그 알로나 비치를 함께 다녀오기도 했다.

그곳에 마침 한국인이 하는 샵이 있어 그곳에서 저녁도 먹고....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여진을 느끼기도 .... 생전 처음 느껴보는 지진..... (여진이었지만 침대가 흔들리는....깜짝 놀라....허벌나게 겁이 나기도.....)

한가지 아쉬운점을 꼽자면...... 3년전에도 느꼈던 불편한 분위기..... 뭔지는 잘몰라도 ....마음이 웬지 불편하게 느껴지는 분위기.......그것 뿐이다.

?????? 왠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한동안 먹지 못했던 김치를 원없이 폭풍흡입....ㅋㅋ

습하고 더운 공기가 아닌 상큼하고 쿨한 공기 맛을 느끼며 무사히 돌아온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번 다이빙 여행은 느낌이 좋았던 걸로~~~~~~

 

디퍼 리조트

 

 

 

 

아나와 함께.. 첫날 다이빙

 

 

로컬 가이드와 함께 기념컷~!

 

 

 

주황, 노랑 씸뱅이가 함께....^^

 

 

나의 평생 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