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남편이 야근을 하고 돌아오면서
우편함에 담겨있던 아들의 편지를 들고 왔다.
먼저 읽어 보라고 건네 주는 남편...
빼곡히 적은 두장의 편지..
아침상을 차리기전 아들의 편지를 읽었다.^^
첫머리에 엄마... 라고 소리내어 부르고픈 그 이름....이라 쓴것을 보니
아들이 가족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어떤지 짐작을 할수 있을것 같다.
두번째 편지만해도 웬지 딱딱하고...많이 긴장한 듯 보였는데...
일주차 훈련이 지난 후에 쓴 편지라 그런지
이젠 여유가 있어 보여 마음이 놓인다.
날마다 보내주는 카페 편지가
아들에게 그리도 큰 위안이 된다니 내 마음이 정말 기쁘다.
동생을 걱정하며 저 보다는 동생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하는 아들...
그러면서도 다음 편지를 기다리겠다는 아들...ㅎㅎ
내가 하루도 편지를 거를수 없고...
편지 쓰는 것을 게을리 할수 없는 건
이렇게 나의 작은 글들이 아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기쁨 때문이다.
처음.. 엄마인 내 편지를 받고 표정관리가 않되어서
뒤돌아 숨죽여 울었다는 아들...
그 글에 난 또 마음이 먹먹해 진다.
온 가족이 보고싶고 그립다는 아들은
날씬해진 모습으로,, 멋진 모습으로 위로휴가????때 뵙겠다며
초등학교 어린시절 아빠가 책상머리에 적어주었던
글 귀를 기억하며 적어 보냈다.
<작은 일도 빈틈없이 처리하고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을 속이지 않으며
실패를 하고서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진정 영웅이라 할수 있겠다>
진정 영웅이 되겠다는 아들.....
우리 아들... 기특하구나...^^
엄마도...전!진!
아들의 세번째 편지를 받은 날 아침에.....
아들에게 보내는 열 두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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