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소래에서...

Jenny blue 2011. 2. 24. 14:46

바꾼지가 그러니까 2009년 11월....

일년도 훌쩍 넘었네여..

남편은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하다보니

차가 달린거리가...

1만도 안되었다능....

올겨울 기온도 너무 내려가고...

<차가 걱정되네...  겸사겸사 바람이나 쐬러 갈까?>

남편 말에 오랜만에 소래나가보기로 했죠...

점심을 먹고 출발했답니다.^^

 

남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기름값은 덜 드가네여...히~~

 

소래에 도착하고....낙지젓과 조개젓 사고...

그 다음으로 꽃게를 샀답니다.

가을에 잡았다는 냉동꽃게... 요즘은 어업을 거의 하지 않을테니

살아 있는 꽃게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하는 수 없이 냉동꽃게를 사서 꽃게장을 담그기로 했죠.

가을에 잡힌 꽃게는 양념게장을 하고...

봄에 잡은 꽃게는 간장게장을 담는다고 하네여.

그래서 저도 가을에 잡은 꽃게라 양년게장을 담았어요...

참!!! 아시나 모르겠는데...

살아 있는 꽃게를 바로 양념장을 담는것 보다는

살짝 냉동실에 얼렸다 담으면 그 맛이 더 좋다네여...식감도 글코...^^

암튼 2킬로 담아서 냉장고로 고고~~~

하루 지났으니 내일이면 먹을수 있겠네여...^^

 

그리고 고등어와 오징어도 각각 1만냥씩 사구여...

동태도 샀답니다.^^

 

그 사이 남편이 사라지고... 뒤를 보니

횟감을 주문했군여.

겨울철 숭어가 그리 맛난데....

숭어와 우럭, 광어를..... 아주머니, 개불을 써비스로 주시고...

푸짐하네여... 3만냥어치랍니다.

양이 참 착하더군여...^^

 

광어... 아주머니 회뜨는 동안 요녀석 가까이 딜다보니 참으로 못생겼네여.. 눈도 글코...

날카로운 이도 보입니다. 성깔있어 보이네여..ㅋㅋ

 

해삼이군여...

여러해 전 남편과 비치다이빙중 무엇이 둥둥 떠다니길래

뭐지 하고 주워담아나오니...헉....홍해삼~!!

그때 정말 향긋한 냄새를 맡으며 먹던 기억이 나는데....

뜃쪽에 보니... 홍해삼을 팔더군여...

그때 먹었던 홍해삼보다는 조금 큰듯 한데....

가격이....4만냥...헐~~~~~~~

 

츠암나.... 그 몸값이 아주 하늘높은줄 모르더군여...-,,-

이름값하는듯 합니다.

 

참멍게....

역시 멍게는 참멍게가 제일 같아여...

비단멍게,,, 돌멍게.... 다 먹어봤는데....그래도 참멍게가....

돌멍게는 향이 참 좋긴 해요...

누구는 돌멍게를 잘 다듬어 속 알맹이 안주삼고...

돌멍게 껍질에 소주를 담아 마시기도 하는데....^^

 

 

참으로 민망하게 생긴????  개불입니다..ㅋㅋ

뭐... 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암튼 소래에서 이렇게 사가지고는 돌아 왔죠.

 

저녁에 또 큰 아들 생각이 간절히 나더군여...ㅜ_ㅜ

 

셤니...한동안 입맛없으셨는데....

회와 서더리탕을 어찌나 맛나게 드시던지...^^

 

작은 아들도 모처럼 맛있게 먹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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