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있으면 남편과 내가 한가정을 이룬...
많은 친지들 앞에서 서약을 하고 서로에게 평생 반쪽이 되어
함께 인생을 항해하자 약속한 그 날...
18주년이 됩니다.
긴 시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겠지요.
되돌아 보면 어떻게 그 시간들을 지내 왔었는지....
한 남자의 아내라는것...
두 아이의 엄마라는것...
부모님의 딸,
며느리라는것....
그 힘으로 지내온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날 믿고 사랑해준 사람들의 힘은
나에게 무한한 잠재적인 힘을 불러일으킨 힘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풋풋했던 그 젊은 시간은 지나고 중년의 모습으로
거울앞에선 내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힘을 잃지 않으려 애썼고...
아이들에게 웃음 잃지 않으려 애썼고...
남편에게 좋은 아내가 되고 싶어 노력했고...
부모님들껜 불효하는 일이 없도록 애써온 흔적이 보이는것 같아
스스로 다독여 봅니다.
하나 두울 늘어가는 세월의 주름에 한숨은 늘어가지만
어느 작가의 말처럼 몸은 늙어가되 마음은 늙지 말라는 말을 떠올립니다.
마음은 항상 결혼식하던 그 순간의 설레임과
내 앞에 펼쳐질 인생의 푸른 꿈을 꾸며 살고 싶습니다.
눈이 침침해져 오고 머리엔 흰눈이 차츰 내려앉지만
그래도 남편과 난
1991,3월의 그 어느 날의 설레임으로 늘 함께하고
남편과 나의 사랑스런 아들들과 꿈을 꾸고 싶습니다.
푸른 꿈을.....
18주년 결혼기념일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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