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지 안 화단엔 제법 열매가 달리는 나무들이 많다.
감나무를 비롯해서
모과나무, 애기 사과 나무 산수유나무,
대추,매실등...
그런데 단지 입구 커다란 나무엔
과실을 따지 마시오~!! 라는 글이 담긴
목걸이 가 걸려 있다.
그런데 열매들이 무르 익어 수확시기가 되면
흔적두 없이 사라진다.
특히 탐나는 노오란 모과....
불행하게두 모과한개를 따고 싶어도
경비실 아저씨와 눈이 마주치는 그 자리에 나무가 있어 엄두도 못내고..
그져 지나다니며 ㅜ_ㅜ 군침만 흘리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지나다 보면 주렁 주렁 달려 있던 모과는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져있다.
모과 나무가 바로 앞에 있는...
바로 그집에서 수확해 가는것 같다.-,,-
감나무의 감들은 모두 따서 집집마다 2~3개씩 나눠준다..
그런대 대추는?
대추 역시도 행방이 묘연하니...
누구입에 좋은 일을 하는쥐...
가끔 화단을 일층 집에서
자신의 화단처럼 자그마한 울타리도 만들고
야생화들도 심고...
예쁘고 고풍스런 화분으로 꾸며 놓는 이도 더러 있기도 하다.
나름 잡풀도 뽑고....
그래서 인지 우리 단지 안의 화단은 잘 정도 되어 있고..
또 아기자기 하면서 참 이쁘다.
이야기가 옆길로 새버렸넹...^^;;
우야둥 ...
이곳에서 산지가 6년이 다 되어 가는 난
한번도 과실에 탐을 내어 수확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과실을 따지 마라는 나무 목걸이가 있음에도
행적이 묘연한 열매들...
난 우리집 배란다너머로 키가큰 대추나무에 시선이 꽃혔고...
바구니에 땋아 담으면 한 소쿠리는 될법한 양들에
난...
조건 우리거야~!!! 하고 찜해 놓았다.
어느 누구도 손이 닿지 않는 조 대추들이 울집 베란다로 넘어 왔으니...
ㅋㅋ
조금은 못생긴넘을 하나 땋아 한입 베어 물으니
사실 맛은 그닥없다...
단맛이 나야 하는데...-,,-
암튼 조건 우리거~!!
울집 베란다에서 손이 닿는 것만 따야지..ㅋㅋ
.
.
.
이것두 욕심일까여????
관리비 꼬박 꼬박 내고...
경비 아저씨보면 꾸벅 인사 잘하고...
그리구 부녀회에서 하는 일이면 응원해주고...
이젠 그 나무 목걸이도 없는데...
욕심 아니져?
다른 곳에서 오시는 아짐들이 작대기 들고 다님서 걷어가기도 하는데...
울집 베란다로 넘어 온것들만 딸낀데...
욕심아니라구 말좀 해 주세영...
괜시리 맘이 찜찜해 질라혀서 ...
찜찜하게 따느니 맘 편한게 나을수도...
걍 아침에 빨래 널다 항개씩 맛이나 볼까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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