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같고...
바다와 같고...
하늘과 같은.....아버지...
아버지라는 존재는 그 이름 만큼이나 짐이 무거운
그래서 산 같아야하고,
바다 같아야 하고
하늘 같아야하는가보다.
아파도 아프지 말아야하고
슬퍼도 시원스레 울수도 없고
삶의 무게가 무겁다해도 희망을 놓지 말아야하는
그런 힘든세월을 혼자 감내해야하는 아버지...
젊은 청춘 모두 가족에게 바치고
황혼에 쉴만할때쯤이면 병마와 싸투를 벌여야 하는 삶이
정말 서글프다.
부모님이 건강하게 건제하신건 자식들에겐 복이다.
그런데 그 건강마져도 당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불쑥 찾아오니....
황혼에 그런 짊을 지워줌이 아버지 당신은 또 삶의 무게가 되어버리고 만것이다.
당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이 순간이 가장 당신에겐 힘든 일일것이다.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식들은....
힘들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짜증내니....
내 어찌 자식이라 할수 있는지....
시 아버님이 많이 아프시다.
그런 아버님을 보며 회한만 밀려온다.
좀더 살갑게 해드리지 못한 회한과
또한 앞으로의 일들이 두려움으로 밀려온다.
아버님이 병마와 싸워 잘 이겨내어 주실지...
나 또한 잘 할수 있을지....
적어도 후회는 남기지 말아야지 싶다.
나무를 볼때면 부쩍 아버지를 생각한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언젠가 남편이 이런말을 했었다
<가을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슬프도록 아름답다고 할까?>
...........
가을나무를 보면 아버지,어머니가 떠올라
목이 메어오기도 한다.
그건 아마도
나무에게서 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이 묻어나기 때문일거다.
나무....
푸르렀던 여름이 가고 말라가던 잎들이 하나 둘 질때....
그건 곧 내 아버지이기때문에 슬프도록 아름답다.
.............................
산같고,바다같고,하늘같은...
그래서 슬프도록 아름다운...
시리도록 가슴저린 아버지.....
2008.어느 가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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