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혼자 10년전부터 시작했던 주말농장...
사무실 근처 자그마한 텃밭을 빌려 일구어 조금씩 야채를 길러 가져오곤 했었다.
그러길 몇년...
그러다 그밭이 없어지면서 몇년을 쉬었다.
잠시 서울에서 살다 다시 일산으로 오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주말 농장은 생각도 안하다
또다시 2006년 주말농장을 다시 시작했다.
첨엔 5평...
그다음해인 2007년엔 10평...
그렇게 부지런을 떨며 이것 저것 심어먹는 재미에 푹빠져
시간 날때마다 갔던 주말농자...
때 맞추어 감자도 심고...상추씨앗도 뿌리고...
방울이 토마토도 심고...
호박도 심고...
땅을 뚫고 나오는 씨앗의 생명에 감탄을 하며 기뻐했던 순간들....
이렇게 호박하나도 정성을 기울여 심었었다.
더운줄도 모르고 땀방울을 훔치며...
열매맺었을때를 상상하며 즐거워 했던날....
처음으로 강낭콩을 심어보고 새로이 돋아나는 콩의 싹을 보며 즐거워했던 순간들...
강낭콩꽃을 처음보며 이뽀라했었던 날들...
감자순을 사다가 넓게 심으며 잘자라주어 두가마니를 캐어 가족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고...
작년 아버님병환에 소홀히하다
올해는 주말농장을 접어버렸다.
아이 구찮아.... 올해부턴 하지말아야지 해놓구선...
며칠전 스포츠센터 수영강습회원이 가져온 농사지은 상추를 먹다보니
다시 주말 농장이 그리워진다.
지금쯤이면 감자도 캐었을테고...
상추도 심어 먹고 있을테고...
고구마 순심어 가을의 수확을 기다릴텐데...
옛어르신들 말씀이
나이먹으면 게을러지고, 손맛도 변한다하시더니...
내 나이가 아직은 아닌데...
예전엔 걸레를 손에 달고 살았거늘...
지금은 꼼짝을 하기 삻어지니
안되겠다 싶다.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겠다는 생각이 나는것이 정신이 번쩍 든다...
내 년에는 주말 농장 다시 해야겠다.
5평이라도....
울 5섯식구 먹거리 정도만이라도...
마음의 밭도 부지런히 갈면서
몸도 부지런해야지...
블루야~~~~ 부지런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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