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날이 뜨거웠죠.
낮에 잠깐 볼일을 보느라 땀을 원치 않게 흘리곤,
봄이 산책을 미루었습니다.
이렇게 더운때 봄이 건강을 우려해서 말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아직은 밤엔 시원한듯 해
봄이를 데리고 남편과 함께 산책을 나갔습니다.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두리 생각이 났습니다.
두리는 워낙 겁이 많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짖어 댔고...
또 흥분을 하면 감정 조절을 못해 산책을 나갈라치면
소리를 얼마나 내던지...
봄이에겐 산책도 자주 시켜주고...
사람들도 많이 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남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바퀴 돌고나니
갈증이 납니다.
야외에 테이블이 놓여진 호프집에 들러
새우,감자 샐러드와 맥주를 마시며 또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집에 돌아가는 길...
남편이 제게 묻습니다...
외로움을 느끼냐구...
전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지요.
남편은 제게 이리 말합니다.
"얼마나 더 행복할수 있을까?
당신과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함께 산책도 하고, 여행도 가고,,
함께 술잔도 기울이고..."
언젠가 남편이 제게 한말이 생각납니다.
언제나 친구같구, 애인같은 아내라고...
이보다 더좋은 칭찬의 말이 있을까요?
전 그렇게 말해주는 남편이 너무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외로울 틈이 있을까요?
저 역시 남편에게 묻고 싶었던 말이 었는데...
물을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미 대답을 했으니...
행복은 가슴속 작은 곳에서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그 행복 작은것 같지만
제겐 삶의 희망이고, 동아줄같은것입니다.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수 있다는거...
파란하늘 볼수 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숨쉴수 있다는거...
그것만으로도 늘 감사해 하며 .....
'LIF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같은 남편없지? (0) | 2009.06.27 |
---|---|
블루야~~~~ 부지런해야지.... (0) | 2009.06.26 |
수영강습반 회원들과 함께... (0) | 2009.06.23 |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인가 봅니다. (0) | 2009.06.20 |
좋은 것은 비밀입니다 (0) | 2009.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