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다시 봄?

Jenny blue 2022. 10. 22. 09:46

일산에서 있을땐 계절이 뚜렸했다.

아니 대한민국 전체가 4계절이 뚜렸할거라 믿었다.

예전 주말 농장을 남편과 함께 했을때

3월인가 4월 즈음 감자를 제일 먼저 심었었다.

그리고 이후 상추...

그 다음은 고추.... 뭐... 달마다 심는 작물들이 있으니 

그 순서에 맞추어 농작물을 심어 잘 키워 먹었었다.

 

이 맘 때쯤이면 밭에는 

배추와 무가 자라고 있을것이고..

정원이나 들에는  국화 종류외에는 별로 꽃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제주에 내려 오니 그리 믿었던 나의 생각이 잘못 되었을까?

장날 시장에 가면 이무렵에도 모종을 파는데 상추가 있었다

첫 해에 허실삼아 텃밭에 상추를 심어 보았는데..

아니 겨울에도 상추가 자란다...

비닐을 덮어준것도 아닌데...@@

 

아.....

기온이 제주는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 가는 날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 된다.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낮지만....

마당에 있는 수도도 얼까봐 걱정했었는데 어는 일도 없었다.

역시 제주는 뭔가 다르구나 싶었다.

 

오늘..

텃밭에 물을 주고

나무들에게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다 보니

작은 꽃밭에는 장미도 새로 피고

지난 봄에 씨뿌려 싹이나고 자랐던 봉숭아도 자라고...

봄부터 여름까지 무성하게 자랐던 허브 바질과 애플민트가

씨앗이 떨어졌던 자리에 또 싹을 틔워 자라고 있다.

 

우리집 마당에는 다시 봄????  ^^

 

나는 오늘 아침 우리집 마당에서 다시 봄을 맞는다.

 

장미

 

봉숭아

찔레

애플민트

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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