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만년필, 노트, 독서, 그리고 뉴에이지 음악

Jenny blue 2022. 10. 18. 17:12

몇 해 전 남편과 문구점에 갔다가 남편이 갑자기  만년필을 사서는 날 주었다.

우리 나이가 되면 더욱 더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사주었다.

그런데 난 습관이 안되어서인지 만년필은 그져 케이스에 담겨 있기를 수개월...

남편에게는 미안했지만 난 필요 없는것 같다고 남편에게 돌려 주었다...

그런데 남편은  자기는 쓰던것이 있다보니 안쓰게 된다고

낙서라도 해보라며 깨끗이 청소를 해놓았다며 돌려주었다...

아......어떻게 할까....

메모하는 습관이 없다보니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차에 이웃 블로거님의 글을 읽다가 발견한 책이 있었다....

케이의 만년필 필사....

필사라는 말은 많이 들어 보았는데....

아하.... 이런 것도 있구나.... 난 너무 무식....-_-;;

 

여하튼.........

이웃님의 소개 글을 읽고는 바로 검색을 해서 주문을 하고...

책이 도착 하자마자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는 집에 남아 도는 노트를 하나  옆에 놓고...

아들이 가입하고 있는 리디북을 정기 구독하고는 책을 하나 선택 했다.

전체 필사는 어렵고.... 초보이니 맘에 드는 문장을 곱씹으며 노트에 적어 나가기로 했다.

 

나도 필사를 통해 느린 독서를 시작했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뉴에이지 음악을 켜 놓고...

책을 한권 읽고 있는 중이다 읽으면서....

마음에 남는 글을 이렇게 남편이 사준 만년필로 정성껏 적는다..

곱씹으면서.....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너무나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이제 알았을까 싶다.

 

우리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제주 풀무질이라는 독립 서점이 있다.

난 그 곳을 가 볼까 생각도 하고 있다.

 

왠지 첫 필사는 책을 사다가 해보고 싶다.

지금 하는 필사는 내게 맞는지.... 시험 삼아 해보는 거라서....

 

필사 노트도 주문을 해 놓아서 내일이면 도착한다...

 

책을 구비하고... 노트가 도착을 하면

본격적으로 해보려 한다.

 

내게는 더없이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될 듯 하다...

 

 

*** 나비 서재님~ 감사해요. 좋은거 알려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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