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투어 후기

필리핀 모알보알 다이빙투어 ①

Jenny blue 2011. 5. 4. 10:11

4월 20~ 25일 5박 6일의 필리핀 다이빙 투어를 다녀왔다.

작년 11월 너무도 아쉬움이 남는 투어였는지라 그 다음달인 12월

프로모가격으로 저렴하게 나온 항공편을 미리 예약을 하고 다녀온것이다.

많이도 설레이고,,, 많이도 기다린 투어였는데...

역시 또 다시 아쉬움을 많이 남긴채 돌아왔다.

매번 아쉬움이 남는 투어인것이 참 내 자신이 많이도 부족함을 느낀다.

 

떠나기전 마음이 무언가 참으로 무겁고, 걱정도 되고,

부담스럽기도 한것이 사실이다.

남편의 동료이자, 친구이자, 또 같은 다이버이면서 영원한 버디인 아내이지만

두 아들의 엄마이자,며느리...그리고 딸....

무언가 딱히 꼬집어 말할수 없는 걱정이 맘을 무겁게 한것이 있었다.

 

그래도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 모든것을 잊고

이 시간 만큼은 즐기기로 마음을 먹었다.

4일간의 다이빙... 총 12회....

아쉬움이 있다면 11월 만큼의 시야는 아니었다는거....

조류가 있었다는거....

특히  Sunken Island 에서의 다이빙을 기대했었는데....

포인트 찾는데만해도 시간이 걸렸고... 날씨조차 좋질 못했다.

더욱이 조류로 인해 앵카줄을 잡고 내려가긴했는데...

조류가 어찌나 세던지 ...도저히 다이빙을 할 여건이 되질 못했다.

안전이 우려가 되기도했기에 입수후 바로 포기하고 팀원 모두가 출수했던일이다.

 

또 한가지의 아쉬움은 시야가 너무 좋지 않았고..

부유물도 너무나 많았다.

더구나 볼거리 찍을거리가 많았던 만큼 사진은 별로 없다는거...

 

얻은것이 있다면 새로 산 Rebo Fins을 처음 신어보았는데...

적응이 되었다는거.... 그리고 카메라가 무척 부담스러웠는데...

그래도 찍어 봤다는거.... ^^;; 생초보단계라 부족한게 너무도 많다.

 

잃은것이 있는만큼 배우고 얻은것도 있었고...

아쉬움이 남는 투어였지만

그래도 행복한 다이빙이었다는것이 다녀온 지금의 마음이다.

다이빙 할때면 언제나 뒤에서  지켜봐주고, 도와주는 남편이 있어 난 늘 고맙고 감사하다.

 

 

 

다만 귀국하는 날  친정엄마께서 다치셔서 수술을 하신다는 소식에 많이 놀랐었다.

다음 날 친정엄마를 뵙고는 참으로 불행중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머리 다치지 않으신것이....놀란가슴 쓸어내리긴했다.

한동안 팔을 쓰실수 없음이 안타깝고 마음쓰이지만 ...

 

휴~~~~~

 

지금 또 난 버블소리가 들리고...

옆을 스쳐지나가던 거북이며..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경계하던 귀여운 팬더 아네모네 피쉬생각에

피식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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