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안쓰러운 마음만....

Jenny blue 2010. 3. 8. 21:05

며칠있으면 친정 마버지의 77번째 생신이시다.

지난주 작은 오라버니의 전화가 걸려왔다.

7일날 큰오라버니 집에 가자고....

남편에게 물으니 그날 시간이 된다고 하여 그날 모두 모이기로 했다.

 

큰 오라버니는 얼마전 퇴직을 했다.

퇴직을 하고 건강을 위해 공기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 하는듯하다

 

논산 산골로 이사를 한 오라버니 집에 겸사겸사 초대를 받은것이다.

 

어제 아침 ...

일찍 일어나 아침을 챙겨 먹고는 속이 좋지 않다는 작은 아이는 집에 두고

큰아이와 셋이 함게 출발을 했다.

대략 3시간이 걸릴듯한 곳.....

서울에서 먼저 출발한  

작은 오라버니는 부모님을 보시고 조카들과 함게 먼저 도착을 했고....

 

우린 네비양의 안내로 헤멤없이 순탄하게 길을 찾아 

그 뒤로 도착을 했다. 

 

 

 집은 아담하고 전망도 좋고....  환경도 쾌적했다.

큰오라버니 딸래미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내 친정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게 지내며 목동에 있는 유치원에 교사로 일을 하게 되었고.

둘째인 아들은 얼마전 군입대를 했기에

큰 오라버니 내외만이 이집에 살고 있다.

큰오라버니도, 큰 올케언니도 건강이 좋질않아 이곳으로 오게 된듯하다.

좋은 공기 마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만들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말하는 .....오라버니

 

 

 

<집 근처 대둔산 폭포에서....> 

 

 

<등산로 입구에서....>

 

 

 

왠지 마음이 싸했다.

그래도 내노라하는 직장에서 일했던 오빠가 ...

 

말은 하지 않지만 오라버니와 언니는

아마도 새로운 인생설계를 위해...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위한 몸을 만들기 위해 2년동안 이곳에 머무르기로 한것 같다.

 

자식들을 어느정도 키우고

이젠 살만해지니 몸이 말을 안들으려 하고....

서글프다.

굽어진 등과 쳐진 어깨를 뒤에서 바라보노라니 안쓰런 마음이 든다.

 

그 와중에도 친정아버지의 생신상을 혼자 준비한 올케언니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

 

<오빠,언니  몸건강하게 만들고...

제 2의 인생설계도 잘하고...그래서 더 멋진 인생을 살길바래여...>

 .

.

.

.

 

<피에수>

 

사진한장!!!    ^^

다른 가족들은 집에....

7명만이 잠시 집근처 대둔산 계곡을 산책겸해서 들렀다.

오른쪽에서 첫번째는 우리 큰아들... 그리고 남편...

빨간잠바에 찐빵모자를 쓴 큰 오라버니...친정엄마...

그리고 사진을 안찍겠다고 하던 작은 오라버니의 두 아들....

요 두녀석은 초상권 침해라며 안찍는다고

버티더니 큰아빠의 부름에 순순이 자릴잡고는...ㅋㅋ

하나 둘...할땐 미소짖다가 셋하니 요런 표정을.....ㅋㅋ

 

재미있는 조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