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9
이곳에선 해가 지면 달리 할것이 없다.
현지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떤다든지...아님 음악을 틀고 춤을 춘다든지 그리 지낸다.
가끔 외지인들이 어학을 배우려 리조트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더러보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된다.일찍 자고보니 새벽에 눈이 떠지고...
역시 어김없이 일찍 잔 덕에 일찍 일어나버렸다.
잠시후 옆방 젊은 남녀 다이버들을 깨우는 소리가 난다.
그들은 이날 아침 7시 20분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우리도 덩달아 일어나 리조트를 떠나는 그들을 배웅했다.이후 사무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러저러한 이야들을 나누었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 아침식사를 하고 다이빙 준비를 했다.
함께 할 다이버는 남편과 나, 장강사, 그리고 마스터 교육생2 모두 5명....
다들 선수이니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다이빙을 하자는 장강사.... ^^
아침이면 물이 많이 빠져있어 바닷길을 걸어 작은 배를 타고 가 방카에 오른다.
그런데....
배가 시동이 걸리질 않는다...여러번 시도를 해보아도 걸리지 않는 시동....
5년 동안을 같은 잔소리를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하소연 하는 장강사...^^;;
조금은 짜증이 나지만... 뭐... 어쩌랴..... 그렇게 배위에서 보낸시간이 2시간여쯤.....-,,-
그런데 기다리던중... 현지인인 스텝들이 갑자기 흥분을 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와우~!!!! 고래상어가 나타났다...
그 모습을 정확히 볼수는 없었지만 수면위로 지느러미가 보였고....
장강사는 스킨준비를 하고 입수를 하자며 준비를 한다.
서둘러 수경과 스노클, 그리고 핀을 신고... 카메라를 들고 바다로 풍덩....고래상어를 향해 치고 나가는데....
헐~~~~ 시야는 보이지 않고.... 고래상어도 어디론가 가버리고.... 이궁.... 힘은 빠지고...
하는수 없이 남편과 난 돌아가기로 하고 배위에 올랐당...
..................
출렁이는 배위에서... 그리고 기름 냄새에 그리 있다보니 머리도 아프고....
결국 근처 다른배의 밧데리와 교체를 하고나니 시동이 걸리고 결국 오전 시간을 아깝게 그리 보내고 말았다...ㅜ,,ㅠ
발리카삭에 도착을 하고....
포인트명/ BLACK CORAL FOREST 다이빙타임 44분
요넘은 오랑우탄크랩 이란다. 손가락 마디만한 크기...
이궁 느므느므 작당...
그리고 붉은 색에...털같은것두 글코...
마치 오랑우탄처럼.... 그래서 이름이 그리 붙여진듯하다...
요넘은 곰치...
몸둥이는 장어처럼 생겼는데....이빨이 장안아니게 날카롭다능....-,,-
눈은 약간 멍청해 보이기두 하는데.... 조심해야할 요주의 어류이다...
작고 투명한 몸에 점같은것이 있는 새우류????
이름이 <할리퀸 쉬림프>라던가? 너무도 작아 똑딱이 내 카메라로는 접사가 어렵다능...
이궁... 한계당....
이런 작고 앙증맞은 것들을 두루 구경하고 출수....
장강사는 일년중 과히 좋지않은 바다상황인데다... 이 날은 너울도 심하고...쉽지 않은 다이빙이라며 힘든 내색을 보인다.
모두 힘든 눈치다. 나 역시도....
점심식사가 조금은 늦었지만 모두들 앉아
리조트에서 미모강사가 준비해준 샌드위치와 컵라면,삶은 계란등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가졌다.
휴식뒤 두번째 다이빙 준비
오늘은 잭피쉬의 군무를 볼수있을까 싶어 지난번 잭피쉬를 만났던 그 포인트로 들어가기로 하고 준비를 했다.
포인트명/Marine Sanctuary 다이빙타임 55분
드뎌 봤당.... 다이버들이 말하는 그 웅장한 잭피쉬의 군무....
커다란 무리로 다른 적들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본능???
암튼 그넘들은 우리를 관객으로 마치 공연을 하듯 움직인다..
커다란 원형으로 돌기도 하고...
위로 아래로,,,좌우로..... 우와~~~~ 정신읍다....
너무도 웅장했고 멋진 순간이었다.
세번째 다이빙을 하려니 너무도 지치고 힘이들어 캔슬하고 리조트로 돌아왔다..
20일 다이빙을 어쩔까하다가 21일 아침7시 20분 비행기라 몸을 생각해서(수심을 탔기때문에 비행기 탑승시간이 걸림....)
다이빙은 접고 하루 관광을 하기로 했다. 그러니 보홀에서의 다이빙은 모두 끝이난 것이다.
아쉽지만 언젠가 또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기로 했다.
내일은 관광을 해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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