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투어 후기

필리핀 보홀 다이빙 여행기(4)

Jenny blue 2010. 1. 25. 08:16

2010.01.18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아님 적응이 안되어서인지...^^;; 이른 새벽에 잠이깨었고

뒤척이다가 6시가 조금 넘어서야 일어났다.

같은 날 디퍼리조트에 왔던 커플 다이버는 다음날인 19일 떠난다며 비행기 탑승시간으로 인해 다이빙은 하지 않는다 하고....

함께했던 어학연수생인 두 여학생도 전날인 어제 리조트를 떠났고....

이날의 다이빙은 남아있는 남편과 둘뿐이라 인원이 조촐한 다이빙투어가 되었다.

장강사는 이 날 건축주와 미팅이 있어 함께 할 수 없기에

현지인 로컬 가이드와 마스터 교육생이 함께 하기로 했다.

발리카삭으로 가려하니 바다상황이 좋질않다는 정보에 안전이 우선이기에 다른 포인트를 가기로 했다.

브리핑없이 간단한 이야기만 듣고 아침식사후 20여분의 휴식을 취한 뒤 출발~~~~~

 

 

 

포인트에 도착전 포인트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마스터교육생을 통해 듣고....  도착..입수준비...

 

첫번재 포인트/ Arco point      다이빙 타임은 51분 

아차싶었다...카메라를 놓고 입수하는 실수를...이궁.... 결국 이 포인트에선 사진을 못찍었다능....아쉬움이 남는다...-,,-

이 포인트에서는 아기자기한 것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것은  곰치녀석....이녀석 이빨이 장난이 아니다.

이녀석이 손가락을 물기라도 하면 잘릴수도 있을정도로 막강하다.   헐~~~~~

가이드가 준비한 먹이로 피딩을 해보았는데....

탐침봉에 먹이를 감아 이녀석앞에 내미니 뱀같은 긴 몸둥이를 흐느적거리며 나와 획!!! 낚아채어 간다.@@

그런 것들을 카메라에 담았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

 

한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뒤 두번째 포인트....

포인트명/ Atlantis banca wreck   다이빙타임은 50분

 

 

 

이것 저것 구경하다보니 라이언피쉬가 보이고.... 아네모네 크라운 피쉬도 보이고

 

 

요넘은 이름이 Ornate ghost pipefish 란다...희안하게 생긴넘...

너무 작아서 시력이 안좋은 난 가까이서 자세히 봐야 보인다는....^^;;

이 모습은 측면이란다.. 정면에서 보면 눈도 보인다는데....-,,-

 

요넘은 아네모네 크라운 피쉬인데...

생긴거 답지 않게 사납다. 얼마나 빨빨거리는지 당췌 사진을 제대로 찍을수가 없다.

그러니 죽치고 한참을 찍는데....한넘이 자꾸만 내게로 다가와 위협을 하는듯....ㅋㅋ

뒤돌아 가니 내 몸을 툭치고 간다.... 짜슥....ㅋㅋㅋ

 

요것은 아네모네가 사는 그 말미잘에서 함께 공생하는 게라는데....

이름은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저질 기억력...이궁...

 

 

 

남편도 나 못잖게 바쁘당....^^

 

두번째 다이빙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리조트에서 준비해준 점심으로 컵라면과 밥,샌드위치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남편과 난많이 먹질 않는 편이라 샌드위치가 많았고...

스텝인 마스터 교육생이 현지 스텝들에게 샌드위치를 챙겨준다...^^

나누는 그 마음이 이쁘다...^^

그렇게 1시간여를 쉬고는 세번째 다이빙 준비...

 

포인트명/ Kalipayan Hide point-cottage front- 첫날 체크다이빙을 한곳....    다이빙타임은 48분

 

 

 

 

 

 

 

세번의 다이빙을 모두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와 씻고... 사진을 외장하드에 옮겨 담고....

그리고 나니시간이 많다... 음.... 뭘할까... 생각하다 동네를 둘러보기로 하고는 남편과 함게 리조트를 나섰다.

 

 

 

오지마을 처럼 그들의 삶이... 사는 모습이 그러했다.

오락이나 컴퓨터 같은 그런 것은 이들의 생활에선 찾아 볼수가 없다.

해가 지면 칠흙같은 어둠이 내리고... 티비를 보는 일 외엔 아무것도 할일이 없다.

 

암튼.... 사람들의 옷차림도 마음이 짠할 정도이다.

그래도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끝도 없이 나누고 나름대로는 행복해 한다.

이들의 행복지수는 높다고 하던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아이들이 사진을 찍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손도 흔들어 주고 미소도 지어준다.

함께 손도 흔들고 미소도 지어주었다.

그렇게 가다보니 어느새인가 삼식이(리조트에서 기르는 개..)가 우리를 쫓아와 길안내를 한다.

기특한 녀석....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길안내를 하고...^^

 

그렇게 동네를 구경하고 돌아오니 6시 무렵이 되었고

얼마후 저녁식사가 준비되었다.

미역국과 마카로니 샐러드, 김치,튀김등등.... 나름 신경을 많이 쓴 듯한 식탁이다.

그렇게 모두 모여 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필리핀 맥주인 <산미구엘????>을 간단히 마시고

로그와 메모를 하고는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엔 발리카삭을 갈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