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해인 2002년 3월이었지 싶다.
겁이 많아 선듯 하겠다는 말도 못하고,또 금전적인 것도 걸려 참 많이도 망설이는 나를 데리고
남편은 다이빙 샵을 찾았다.
걍 문의나 해보자는 남편의 말에 못이기는 척 하고 샵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남편은 강사로부터 교육에 대한 과정과 총 비용을 물어보고는 그자리에서
교육을 신청해 버렸다.
사실 스킨 스쿠바를 할것인지에 대해 고민 하는중 난
'투어를 떠날때마다 남편을 기다리며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느니
나도 배워보자.. 도대체 그것이 얼마나 흥미롭길레 울 남편의 마음을 쏙 배앗아갔는지...
그런데 무서워서.....' 라는 생각을 하던 차였는데...
제일로 걸리는것이 무엇보다도 금전이었다.
교육비와 랜탈비, 그리고 라이센스와 해양실습비...장난이 아니었다.
망설이던 차에...
남편의 덕(?)으로 난 교육을 신청하였고 난 결국 스킨 스쿠바 교육을 받개 되었다.
신청했던 그날은 비디오 교재와 책, 그리고 로그북을 받았던것 같다.
강사는 건네 주며 집에서 비디오 교재를 한번 보라고 했다.
난 집에 돌아와 받아온 교재와 비디오를 보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내용을 한 50%정도이해를 했던것 같다.-_-;;
그 이후 남편이 시간이 되는데로 함께 잠수풀에 가서는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난 랜탈 장비를 가지고 교육을 받았다.
3일동안 이었는지 아님 4일이었었는지... 가물 가물하다.
우짯든 그 기간 동안 장비에 대한 설명과 셋팅하는 순서,
그리고 착용하는 방법을 익혔고
일반 수영장에서 장비를 착용하고는 호흡하는 방법과 수경 탈부착,
그리고 호흡기를 놓쳤을때 호흡기를 찾는방법을 배우고
물속에서 유영하기를 익혔다.
그리고 나서 5m잠수풀에서 입수자세와,하강 상승 연습이퀼라이징(귀압 평형)방법을 배웠다.
이젠 스킨차례이다.
미리 익혀둔 덕분에 쉽게 패스 하고는 실기 교육이 끝이 났다.
교육 마지막 날엔 필기 시험을 보았고 그 또한 무난하게 패스를 했다.
남편은 내가 교육 받는 내내 함께 했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교육이긴 했지만 재미가 있었다.
약간은 흥분 되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남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스킨 스쿠바를 하게 되었다는 프라이드...
(그때만 해도 프라이드라 여겼었다.잘난척..!!)
그리고 나도 나를 위해 뭔가 한다는것이 행복하기도 했다.
(금전을 생각하면 마음이 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왕시작한거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로 하고는
돈생각은 안하기로 했다.)
아무튼 그렇게 교육과정은 모두 마치고
실전인 해양실습만이 남았다.
그것을 통과해야 라이센스가 나온다니....
해양 실습 날짜를 잡아 놓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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