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이석증"이라니....휴=3

Jenny blue 2009. 10. 22. 16:34

일요일 저녁까지는 별 탈이 없었다...

밥잘먹고... 산책도 잘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새로이 시작되는 월요일을 맞기 위해 잠자리에 들었고 잠이 들었다.

자다가 잠시 깨어 뒤척이는데....순간 핑핑도는것이 어지러웠다...

<어????  왜이러지????>

그리고는 스스르 잠이 들고...그러기를 3차례정도 그랬던것 같다.

가습기에.... 장판까지 켜고 잔지라 덥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머리도 개운찮고...

잠시 손을 짚고 일어나 앉는 순간 핑핑 돈다...벽들이....

침대위에 깔고 켠 전기 장판 전원을 끄고 눕는 순간 마구 빙글빙글돌고...

순간 "아이구!" 하며 정신을 놓아버렸당...-,,-

남편의 깨우는 소리에 눈을떴고.... 놀란 남편의 얼굴이 보였당...헐~~~~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수영을 시작한지가 3년이 넘어 4년째 접어들어가는데...

수영하기전 가끔 어떤 상황이 되면 가슴의 두근거림과 함께 기절을 하곤했었다.

그러다가 수영이라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기절은 없었는데....

갑자기 이런일이.... 두려움이 밀려 왔다.

남편은 걱정이 앞서나보다... 마누라 어찌 될까.... 무슨 심각한 병이라도...

출근을 해야하는 남편의 마음도....

이런 상황에 나혼자 있어야 하는 나도 겁이 났다.

월요일...남편은 출근을 하고도 수시로 전화를 한다.

그러더니 조퇴를 하고 휴가까지 내고는 집에 돌아 왔다.

그날 남편과 난 동네에서 가까운 종합병원을 찾아갔다.

우선은 평소 심장이 약하다는 생각을 했으니 삼장내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고...

그간에 있었던 기절에 대해 상담을 했는데...

심전도는 이상이 없단다.

의사 말로는 정밀검사를 해야할것 같다고...

피검사, 소변검사는 기본이고...

심장 초음파검사와 심장에 자극을 주어 하는 검사... 뭐... 달리기라던가???

그리고 24시간 심전도....등..

런데 검사예약자가 많아 검사를 받으려면 10흘정도의 시간을 기다리란다...

에거=3

하는 수없이 예약만을 해놓고 기다리는 중이다.별일 없겠지...

 

그런데 어지럼증은 계속이어지니....의사의 말로는 심장과 어지럼증은 별 관계가 없다나?

심장에 이상이 없다면 신경과에 의뢰를 해야할거라구.... 흐미야...

집에 돌아와 있는동안 걱정과 두려움에 신경이 마구마구 쓰여진다....

 

 

 

 

오늘 아침 남편은 내게 증세가 어떠냐고 자꾸 묻는다...

두통은 없는데... 누웠다가 일어 날때....고개를 돌릴때 하늘을 쳐다볼때...

머리를 숙일때...핑핑돌기도 하고... 어찔어찔하기도 하고....

 

그리고는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하더니 이비인후과를 한번 가보자 한다.

인터넷에 알아보니 이석증이라는 증세와 거의 맞는것 같다구...

난 망설이다가 남편과 함께 동네에 있는 제법 큰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그곳에서 상담을 한후 청력검사... 뇌기능 검사... 그리구... 이것저것..검사를...해본 결과...

이석증의 소견이 나왔단다....

 

이석증이란....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이석증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 귓속엔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이 있다. 이중 전정기관 안에 돌가루가 쌓여있는 층이 있다. 여기에 쌓여 있는 돌가루를 ‘이석’이라고 하는데 이는 몸의 기울기를 가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머리의 충격이나 습관적으로 한쪽으로 누워서 자게 되면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해 귀 속을 돌아다닌다. 이 때 균형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 ‘이석증’이다.

증상은 갑자기 머리를 움직이게 되면 어지럼증이 순식간에 발생하지만 5분 정도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요즘에는 자세를 바꾸어 가며 이석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는 ‘위치교정술’이 주로 사용된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간단한 수술을 통해 이석을 제거한다. <펌>

 

난생처음 들어보는 ...-,,-

어즈러움증의 50%는 이 이석증이 원인이라는데....

간단한 물리치료로 치유가 되는데...재발하기도 한단다...

오늘 의사선생님의 말씀엔 수술이야기는 없었는데... 간단한 수술도 있나 보다...

 

암튼 그렇게 진단을 받고보니 휴=3 안심이다... 그나마 천만 다행이지 싶다.

이틀후에 다시 체크해 보자고 하니 이틀후에 병원에 다시 가야하고....

48시간 동안은 수영, 등산, 운전, 모두 금지란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는것도... 드는것도... 옆으로 획획 돌리는것도 하지 말란다...

세수는?   이는?....

울 남편 기본적인 속옷만 입고 서있으란다 자기가 해준다구...뭬야~!!   ㅋㅋ

 

암튼 걱정되고 암울했던 마음이 안심이 된다.

 

다만.... 심장검사.... 그건 건강차원에서 해보아야 할듯싶다...

이번일이 아니더라도 그런일이 있었으니....

남편은 건강검진 받는다 생각하라고 한다...

 

별탈은 없겠지????

 

암튼간에 속은 후련한것 같다....       ^^

 

휴~~~~~~~

 

 

 

피에수/ 울 남푠 저보구 다발적으로다가 부실하다구 하네여...

            뭐 워쩌것어요... A/S기간두 훌쩍 넘었는디...

            책임져야지요 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