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아줌마= 마징가z,짱가

Jenny blue 2009. 9. 15. 11:33

낑낑...휴=3

에고 무거워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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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에서 부터 혼자 30근 되는 고추를 들고 내려갔다.

 

손수레두 함께...

어깨 빠지는줄 알았다

 

남편이 점심때 지나 3시쯤 온다구

방앗간까지 데려다 준다는걸

번거롭게 하기 싫어 혼자 낑낑거렸다.

 

후회 막급... -,,-

 

생각보다 무거웠다.2층이길 다행었지...

 

암튼 그렇게 손수레에 싣고 방앗간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고추를 빻았다.

방앗간 아주머니

고추 잘샀다며 너스레를 떤다.

후훗...내가 보기에도 색두 곱구....적당히 매운것이

이번엔 울 시엄니 고추... 심봤당...~!!!

 

이것으로 고추장을 담궈두 고추장 색이 참 이쁠거란 생각을 함서

흐믓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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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울 엄마

고추를 사시면 왜 그리도 색이 어떻고,

맛이 어떻고...

어렸던 난 그게 뭐 어쨋다구? 함서 콧방귀를 끼곤했었다.

 

그런데 지금 난 울 엄마처럼 하고 있다.

^^;;

 

일년치 먹을 고춧가루에

색이 어떻고, 맛이 어떻고,,

고추를 잘샀다고 말해주는

방앗간 아주머니 앞에서 괜시리 으쓱해지니...

 

우습다.

 

나이 먹어가며 사는 내 모습이 영락없는

여염집 아낙이니...

 

.

.

.

 

힘세고, 무서운거  없고...

 

.

 

글고보니 방앗간 쥔 아저씨...

그 아저씬 걍 앉아있구...

아주머니가 들어 올리고 빻고...-,,-

그래서 평범한 우리의 엄마들은 팔뚝도 굵고, 다리도 굵은가부다..

^^;;

 

요즘세상이야 자기 개발두 함서 사니 날씬한

아줌니들도 있지만 서둥,...

 

 

암튼 어릴적 만화 주제가가  생각난다.

 

♬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어디선가 누군가의 무슨일이 생기면 짜짜짜짜짱가...♬

 

 살림함서 무거운것두 번쩍드는  아줌마...

아이들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는 .....

 

그것이 바로 아줌마요 엄마다~!!

 

지금 내 모습이 바로 그 아줌마...아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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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빻아오며 사설이 길었지만..

우야둥

,

,

음 하하하하~!!!

큰일했당...고추가루 완성~!!!

 

ㅋㅋㅋㅋ

 

근디 팔뚝 굵어짐 안되는디..ㅜ_ㅜ

쌀빼야 햐~~~~

우~~왕...

 

누가 내 살들 좀 분양받으시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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