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석양이 질 무렵 친정 엄마에게 가는길....
밀리는 차... 정체되어 있는 도로에서
한강의 일부를 노랗게 물들이는 63 빌딩이 눈에 들어 왔다.
석양의 빛을 받아 건물 전체가 빛나는 63 빌딩...
63 빌딩은 1985년 대한 생명 63빌딩이라는 명칭아래 그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건물이었다.
지금은 그 소유쥬도 한화그룹으로 바뀌고...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라는 타이틀도
도곡동 타워 팰리스와 목동 하이페리온에게 물려준지 오래다.
그 당시 화제가 되고...
63 빌딩에 다녀 오면 무척이나 거들먹거렸던 그 당시....
지금은 맘맘 먹으면 누구나 갈수 있는곳...
도심에서 즐길수 있는 공간이 극히 한정 되어있던
서울 한 복판에 그래도 볼거리와 먹을거리...그리고 즐길거리를
제공하던 빌딩이다.
그런데 이젠 또 63층도 성에 안차
롯데에선 석촌호수근방에 120층에 달하는 건물을 2010년까지 짓겠다는 기사가 나고..
사람의 욕망이 참으로 끝도 없다....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하늘에 닿고 싶은 사람의 욕망과 욕심으로 탑을 쌓아 오르려다
하느님의 노여움을 사
무너져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서로 언어가 통하지 못하게 되고...
뿔뿔이 흩어지고....
무섭다.... 120층 건물이 지어지면 ..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우야둥 85년도에 지어져 많은 화제가 되었던 63빌등은
이제 한물간 건물이 되고 그보다 더 높고 최첨단의 건물이 등장한 시대..
63빌딩은 그 수명을 다하면 그 화려했던 순간을 뒤로하고
그 자리엔 더 높고, 더 화려하고,,더 첨단화된 건물이 들어설것이다
영원한것은 없다.
그 져 기억속에 남을뿐....
엄마에게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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