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옥토>

Jenny blue 2022. 11. 16. 10:13

                                                                                        저자/ 규영

 

떡집을 하는 부모님의 일을 돕는 달샘이는 예전부터 길몽을 꾸는 아이였다. 달샘이 부모님은 떡집을 달샘이에게 물려주고 아들을 따라 제주도로 이사간다. 달샘이는 교통사고로 팔을 다치게 된다. 그렇게 월세를 내기 힘들어지자 꿈을 팔기로 하고 꿈집에서 일하게 되는데, 꿈집에서 일하는 꿈을 파는 이들은 모두 본명이 아닌 예명을 쓰는데, 달샘이는 마담으로부터 옥토라는 예명을 받게 된다.

 

 꿈을 팔고 사는 이들, 그리고 꿈집에서 일하는 산몽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어릴적부터 악연으로 이어진 꿈집 주인인 마담과, 마담을 옆에서 보필하는 고실장. 그들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곳, 꿈집에서의 꿈이란, 없이 사는 사람들의 희망이 아닌, 권력자와 같은 돈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더 채우기 위한 수단이었다. 결국 꿈집에서 일하던 산몽가들은 모두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 떠난다.

 

 내게는 꿈을 판다는 소재가 꽤 신선하게 다가온 이야기였다. 

좋은 꿈을 꾸게 되면 내꿈사라고 우수게 소리를 하곤 했었는데...

이 책속에서의 꿈은 미래를 보기도하고 또 악재를 예방하기도 하여 사고 판다.

꿈을 믿는 사람들.... 그래서 큰돈을 주고 사는 이들...

그들로 인해 돈벌이를 하는 산몽가들....

 

난... 그냥 이책에서 크게 감동을 받거나 하진 않았다.

흥미로웠을 뿐이다.  감동이 아닌 재미.....재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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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은 꿈을 꾸진 않는다.

그러나 오래전에 남편이 야근하고 퇴근하는 길에 접촉사고가 났었을때, 접촉사고 무렵 남편 꿈을 꾼 적이 있다. 그리고 신혼시절, 전세 집주인이 부도가 난 사실을 꿈을 통해 알게 되었고, 시동생이 지금의 동서와 연애시절에 잠시 이별했을때에도 꿈을 꾼 적이 있었다.

가위에 눌린 적도 있었다. 이것도 일종의 꿈인지는 몰라도..

 

 그러니 나에게 꿈은 전적으로 믿기도, 그렇다고 안믿기에도 찜찜한게 꿈같다.

어쨌든, 지금은 꿈을 꾸지 않으니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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