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돌아오는 일요일인 26일
다이빙 계획이 잡혔다. 휴~~~ 지난 2월 5일 남해 다녀온후...
3월 투어를 잡았다가 바다상황이 좋지 않아 캔슬되고...
두어달이 넘어 투어가 잡힌것이다.
바다가 아직은 냉수대라... 물속 수온은 낮다.
웹슈트로는 추워서 한번이상을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드라이 슈트가 필요하고..
남편과 난 이무렵엔 드라이 슈트를 입는다.
드라이 슈트는 슈트 안으로 바닷물이 들어 오지 않게 제작이 되어 있어
슈트안엔 웹슈트처럼 수영복을 입지 않고 내피라는것을 입는다.
아래 사진처럼....
위 아래가 하나로 이어져 가슴에 달린 지퍼를 이용해 입는다.
이 내피를 볼라치면 옛날 서부영화에서 보았던 내복이 떠오른다...ㅋㅋ
미국인들이 입는 내복...ㅋㅋ
그리고 가격도 만만하지 않다.
굳이 속에 입는 것을 갖출필요성도 못느끼고...
또 위아래가 붙어 있다보니 다이빙후 휴식시간동안 볼일을 볼때도 불편함이 따르기에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속에 제작해서 파는 내피보다는 평소에 입는 옷들중에 하나를 입곤한다.
우리 부부도 평상복중에 한벌을 갖추어 속에 입는데...
어느 날 남편과 함게 라페스타에 갔다가...
실은 저녁을 먹고 둘이 함게 일잔을 하기위해 라페스타에 나왔다가
가게에서 파는 바지를 보고는
<바로 저거다...~!!!>
드라이 슈트안에 입기엔 적당할것 같은 바지를 발견한것이다.
일만냥을 주고 사가지고 집에 돌아와 입어 보았는데...
남편이 배꼽을 잡고 웃는다.
그렇게 이상한가???
울 작은 아들 보더니 기염을 토한다.
<으악~~~~!!
엄마 왜 그러세여... 지발 벗어주세여...네?>
난 따땃하니 속에 입으면 좋을것 같은데....
남편은 할말을 잊고...
큰아들은 <쩝~~~.-_-;;>
거울을 보니
허걱! 생각보다는 좀 그런게....
아무리 속에 입을거라지만 남의 눈도 있는디....
속에 입고 있으면 잘 모르기는한데...
온 식구들이 말리는 이 옷을 입어야 할지...
입지 말아야 할지 참 고민이다.
울 남편~
<진짜 슈트안에 입을꺼야? > 라며 묻는다. ㅋㅋ
어쩔끄나?????
두고두고 생각하다보니 나두 점점 이옷을 입기에는 용기가 필요할듯....^^;;
입을까? 말까?
'LIF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드위치 드실래여? (0) | 2009.04.23 |
---|---|
추억 (0) | 2009.04.23 |
비 (0) | 2009.04.20 |
세상 참 맛있다. /컬투의 노래처럼... (0) | 2009.04.18 |
울 큰 아들 어릴적.... (0) | 2009.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