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입을까? 말까???

Jenny blue 2009. 4. 21. 14:32

 이번  돌아오는 일요일인 26일

다이빙 계획이 잡혔다. 휴~~~ 지난 2월 5일 남해 다녀온후...

3월 투어를 잡았다가 바다상황이 좋지 않아 캔슬되고...

두어달이 넘어 투어가 잡힌것이다.

 

바다가 아직은 냉수대라... 물속 수온은 낮다.

웹슈트로는 추워서 한번이상을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드라이 슈트가 필요하고..

남편과 난 이무렵엔 드라이 슈트를 입는다.

드라이 슈트는 슈트 안으로 바닷물이 들어 오지 않게 제작이 되어 있어

슈트안엔 웹슈트처럼 수영복을 입지 않고 내피라는것을 입는다.

아래 사진처럼....

위 아래가 하나로 이어져 가슴에 달린 지퍼를 이용해 입는다.

이 내피를 볼라치면 옛날 서부영화에서 보았던 내복이 떠오른다...ㅋㅋ

미국인들이 입는 내복...ㅋㅋ

 

 

그리고 가격도 만만하지 않다.

굳이 속에 입는 것을 갖출필요성도 못느끼고...

또 위아래가 붙어 있다보니 다이빙후 휴식시간동안 볼일을 볼때도 불편함이 따르기에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속에 제작해서 파는 내피보다는 평소에 입는 옷들중에 하나를 입곤한다.

우리 부부도 평상복중에 한벌을 갖추어 속에 입는데...

 

어느 날 남편과 함게 라페스타에 갔다가...

실은 저녁을 먹고 둘이 함게 일잔을 하기위해 라페스타에 나왔다가

가게에서 파는 바지를 보고는

 

<바로 저거다...~!!!>

 

드라이 슈트안에 입기엔 적당할것 같은 바지를 발견한것이다.

일만냥을 주고 사가지고 집에 돌아와 입어 보았는데...

남편이 배꼽을 잡고 웃는다.

 

 

 그렇게 이상한가???

 

울 작은 아들 보더니 기염을 토한다.

 

<으악~~~~!!

엄마 왜 그러세여... 지발 벗어주세여...네?>

 

난 따땃하니 속에 입으면 좋을것 같은데....

 

남편은 할말을 잊고...

큰아들은 <쩝~~~.-_-;;>

 

거울을 보니

 

허걱! 생각보다는 좀 그런게....

아무리 속에 입을거라지만 남의 눈도 있는디....

 

속에 입고 있으면 잘 모르기는한데...

 

온 식구들이 말리는 이 옷을 입어야 할지...

입지 말아야 할지 참 고민이다.

 

울 남편~

 

<진짜 슈트안에 입을꺼야? > 라며 묻는다.  ㅋㅋ

 

어쩔끄나?????

 

두고두고 생각하다보니 나두 점점 이옷을 입기에는 용기가 필요할듯....^^;;

 

입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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