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가을이는 장남감을 가지고 온다.
가져온 장남감을 내 발 앞에 두고는
이렇게 나를 부른다.
이 날은 좋아하는 테니스 공을 가져와 날 부른다.
그리고는 눈을 맟추고
밖을 한번 쳐다본다.
"나가서 놀자구? "ㅋㅋ
그러면 난 하던걸 멈추고 가을이와 놀아주곤 한다.
이 녀석....
어떨땐 불러도 시큰 둥.... 오지 않을때도 많고...
놀다가 싫으면 장난감을 물고는
다른 곳으로 슬그머니 가기도 하고....
ㅋㅋ
암튼 지 맘대로다...
우리 가족에게 충성심은 애초에 없다.ㅋㅋ
자주 콜링이 안되면
난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주인인지..... 똥치우고 밥 챙겨주는 집사인지.....
그래도 난 가을이가 사랑 스럽다.
아이컨택을 하고...
놀아 달라 때쓰는? 이녀석이 사랑스럽다.
쓰담쓰담해주면 저도 좋아서
배를 보이며 썩소를 날려 주는 이녀석이
정말 정말 사랑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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