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25일
어느덧 마지막날 다이빙이다.
마지막으로 환도 상어를 보기위해 Monad Shoal로 향한다.
그곳에 도착을 하니 많은 다이빙 샵에서 온 다이버들로 인산인해다.
우린 첫 다이빙에서 역시 환도 상어를 만났다.마지막 날임을 알았을까......
한마리가 나타나더니 다시 머리 위쪽으로 또 한마리가 지나간다.
그리고는 또 한마리..... 환송식을 거하게 해준다....
녀석들...... 잘들있거라...건강하게.....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기분좋은 작별인사사를 나누고 출수....
배위에 오른다.
다른 배들은 출수후 하나 둘 ... 떠나가고 호화요트에서 온 두대의 보트만이 다른 다이버들을 픽업하기 위해 남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보트위의 두 다이버가 걱정스레 기다리며 이리저리 찾아다닌다.
20여분이 지났을까.....
버블이 보이고 SMB가 떠오르고 ......
그 다이버들을 태우고는 우릴 향해 인사를 한다.우리도 화답으로 손을 흔들어 주고
그 외국인들은 요트를 향해 갔다.
두번째 다이빙은 모나드 숄 이글 포인트란다.
그곳에서 우린 이글레이는 보지 못햇다.
리조트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세번째 다이빙은 전날에 갔덨던 다킷다킷에서 했다..
아......
6일 다이빙이 모두 끝났다.
어쩜 그리도 빨리 시간이 지나가는지.....
샵에 돌아와 점심식사후 함께 했던 교육생 아가씨가 감사 표시로 내 로그북에 그림을 그려주었다.
어쩜 그림도 잘그리지.....^^ 미술 전공자라더니.... 정말 순식간에 그려 준 그림이다.^^
이후.... 아가씨는 오토바이로 섬구경을 한다하고... 우린 동네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짐정리도 하고...
저녁은 오션 비바에서 스테이크를 맛나게 먹고 로그도 쓰고....
늦은 밤 바닷가로 나오니 하늘의 별들이 머리위로 쏟아진다.....
이들이 부자이구나....
넓은 바다와 배타고 가면 만날수 있는 환도 상어와 그밖의 물속 친구들....
밤하늘 쏟아지는 무수한 별들.....
이 모든 것을 누리는 이들이 부자이구나.....
그렇게 아쉬운 말라스쿠아에서의 밤이 무르익는다...
말라파스쿠아에는 트라이 스클도 없고 차들도 없다.... 그래서 일까 공기가 무척 신선하다.
아침이 밝오고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짐정리후 샵에 나오니 닐이 배위에 앉아 홀로 커피를 마신다.
왠지 쓸쓸해 보이는 닐에게 살며시 다가가 말을 건넨다.
내게 너와같은 아들이 있다 말을 건네니 답을 한다.
짧은 대화를 나누고 악수를 하고 작별 인사를 했다.
아침식사를 일찍하고는 8시가 못되어 섬을 떠난다.
안녕....말라파스쿠아.........
마야항에 도착을 하고... 막탄을 향해 달린다.
막탄에 있는 다이빙 샵에 들러 랜턴과 칼을 구입하고 포켓 마스크도 구입을 했다.
그리고는 공항에 도착
한국으로......
그런데...한시간 또 연착이다.....헐.......
그래도 무사히 돌아옴에 감사를 한다.^^
이번 말라파스쿠아는 내게 기다림을 가르쳐 주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여정의 모든 순간들..... 그리고 환도상어와의 만남도.....
기다림에 익숙하지 못하고 조바심에 살던 내게 여유와 기다림을 가르쳐 준 듯싶다.
말라파스쿠아 투어는 잊지못할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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