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투어 후기

2017.2.18~25 필리핀 말라파스쿠아 투어 후기 2

Jenny blue 2017. 6. 26. 19:01



2월 20일 

우리 부부는 약속대로 Monad Shoal을 가기 위해 이른 새벽인 4시에 일어났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 다이빙가기는 실로 오랜 만이다.
주말에 국내 다이빙을 가기위해 일찍 일어나야만 했던 .....^^
아무튼 우린 준비를 하고 4시 20분쯤 샵으로 갔다. 다른 다이버들도 하나, 둘 모이고
다른 샵들도 다이빙을 가기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하늘은 아직 컴컴하고....스텝들은 부지런히 움직인다.
가는 동안 동이 터오고....

과연 환도 상어를 만날수 있을까??????

사이트에 도착하니 어느새 다른 샵들의 배들도 모여있다,
엑소틱, 솔,에볼루션...기타 등등..... 많은 배들이 모여 있다.
시간이 되고 우린 가이드인 Nel의 설명을 듣고 준비를 하고는 입수......
하강라인을 따라 내려가니 분지다....Shoal이란 뜻이 분지란다....

암튼 약 15미터 부근은 초보자들이 환도 상어를 기다리는 곳이란다.

우린 그 보다 더 깊은 약 30미터 지점으로 하강을 하고 그곳에서 기다렸다.
그렇게 얼마를 기다렸을까.....
...........
Nel이 상어가 나타났다고 알려준다. 어디?????? 희미하게 보이나 싶더니 어느새 눈 앞에 나타난 환도다.....
와~~~~ 긴 꼬리를 찰랑거리며 그 모습을 들어낸 환도 상어.... 순간 숨이 멎는것 같았고 그 녀석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또 올까???? 그러나 나타나지 않는다..... 우린 이동을 했고 그곳에서 다시 환도 상어를 볼수 있었다.
우린 출수를 하고... 흥분해 있었다... 너무나 멋진 광경이었다.
시야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도 놀라웠던 경험이었다. 그 멀고도 먼 여정의 보상을 받는것 같았다.

샵으로 돌아오고 우린 샵에서 준비해준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는 좋았다.주방의 스텝이 솜씨가 정말 좋다.^^  우린 저녁 식사도 샵에서 하기로 했다.
휴식후.... 우린 Gato Island에서 다이빙을 하기로 하고 출발~~~~~~
 Gato Island에 도착을 하니 그 풍경이 너무도 예쁘다.
입수를 하고 들어가니 헐~~~~~ 시야가 너무 좋지 않다... 약 2~3미터 정도?????
조금만 떨어져도 보이지 않는다...ㅡ,,ㅡ
Nel을 따라 가면서 갑오징어도 보고 뱀도 보았다.
그런데...... 뱀을 주시하고 보다가 그만 Nel을 놓쳐 버렸다. 내 뒤를 따라오던 다른 두다이버와 함께.....ㅠㅠ
남편도 보이지 않는다.. 가이드와 함께 있겠지?????
다른 한 다이버가 닐을 찾기 위해  둘러보고 나 역시도 이리저리 둘러 보았다.
조금후에 닐이 나타났고 우린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런데.... 남편이 보이질 않는다.
닐과 함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없다 ㅜㅜ  아잉..... 난 몰라...... 어디에 있는거야....ㅠㅠ
닐에게 수신호로 말하니  왔던길로 되돌아가며 남편을 찾는다....
공기는 50바...... 무사히 출수했을거라 믿으며 수면위로 떠올랐다...
배위에서 손을 흔드는 남편..... 닐이 안도의 숨을 쉬며 미소로 나를 쳐다보았다.... 휴~~~~~

휴식후 세번째 다이빙으로 Gato Cave
이곳은 작은 동굴이 하나 있다. 가이드 말로는 길이가 30미터 정도 란다.
동굴 끝에서는 화이트 팁 상어를 볼수 있다는데.....기대를 하고는 입수....
케이브 안은 비교적 좁다. 그래도 우린 조심 스럽게 안으로 들어가고 끝 지점에서 기다리는데.... 상어는 보이질 않는다.
결국 케이브에서 나와 주변을 살피는데.....
닐이 작은 구멍안에서  쉬고 있는 상어를 찾아 주었다...^^ 역시 눈이 밝아~~~!!!
세번의 다이빙이 끝나고 샵으로 돌아와 우린 동네도 둘러보고 휴식도 취하고
샵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우린 한국에서 온 교육생 아가씨와 인사를 나누었다.^^

그렇게  둘째날이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