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7~8년 동안 알고 지내는 좋은 벗이며 장점이 많은 후배이자 동생이 있다.
그녀는 오른팔에 장애를 가진 수영선수였고 지금은 수영 지도자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성격도 활달해서 주변에 사람들도 많고 나이 지긋하신 어머님들과도 대화가 잘 통해서 어르신들도 많이 좋아하는 그런 동생이다.
그녀는 요리도 잘하고 운전도 잘해서 가끔은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을때도 있다.
그런 그녀를 오랜만에 만나 식사도하고 차도 마시며 그동안의 쌓인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러던 중 7월과 8월에 걸쳐 4주간 일주일에 하루 오후시간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쿠바 무료교육이 있어 신청했다며 이것 저것 내게 물었다.
그런데 교육을 받으려면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는데 남편이 시간을 낼수 없어 걱정이라며 내게 부탁을 해왔다.
난 사실 반가웠다. 그녀가 스쿠바에 관심을 갖는것이....사실 권하고 싶었는데 약간은 두려운 마음도 들었고...또 그녀가 어찌 생각할지 고민도 되었기에 권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관심을 두고 내게 도움을 요청하니 내가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친구를 서포터 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을 했다.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도 적극적으로 응원을 해주었다.
난 PADI 단체라 스승에게 문의를 했다.우리 단체는 스쿠빌리티 과정이 없냐고....그랬더니 아쉽게도 없고 건강 진술서와
실행목표만 달성할수 있으면 된다는 답변이었다.....
이후 남편은 SDI TDI 교육생 라이센스신청을 하기위해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특별한 글을 보게 되었다.
다름아닌 (Scubility 강사교육)공지였다. 바로 장애인들을 스쿠바교육시키는 강사교육...
난 남편을 적극 지지했고.... 망설이는 남편을 설득하고 신청을 했다.그리고는 타단체강사도 참가할수 있는지의 여부도 물어보라했다.그런데....
타단체는 안된다며 크로스오버를 해야만 가능하다는 답변이었다.어쩌랴.... 난 남편을 통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료로 남겨야 겠다는 핑게를 대고 교육장으로 함께 동행을 했다.
아침 7시에 집에서 나와 교육장인 성남까지 2시간여만에 도착을 했고 남편은 강의실로...
강의실에 들어갈 수 없는 난 주변 카페에서 3시간동안을 혼자 있어야 했다.
그리고는 점심시간.....남편과 점심을 먹으며 남편은 이론 교육을 받으며 느꼈던 감정을 내게 말해 주었다.
점심식사후...... 다시 교육이 시작되었고....
난 잠수풀 관게자들의 허락하에 잠수풀에 신발만 벗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사진을 찍었다. 그분들이 모여 설명을 하고 들을때는 떨어져 있다가 다시 사진을.....
그분들이 수중에서 팀으로 실습하는 동안 교육을 ㅎ시는 성재원 사무국장님이 말을 걸어 온다.
헐........ 그런데 힘들지 않냐....의자를 드릴까.....가족이시냐..... 나중에 사진좀 달라는....
그말은 달리 말하면 촬영을 해도 좋다는 간접의 의미가 아니었는지.....난 그 이후 마음 편하게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슬쩍 슬쩍 듣기도 하고..... 남편을 포함한 그분들이 수중에서 교육을 하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었다.
알고보니 그분들은 두명은 강사..... 나며지 7명은 트러이너였다....
사실 교육중 그분들이 교육에 임하는 모습은 정말 포스가가 있었고....역시 사람은 어떤 옷을 입느냐에 다라 행동이 달라짐을 느낄수 있었다.
장비를 메는 모습....그리고 서로 역할을 바꾸어가며 실전처럼 가르치는 모습....그 진지함이 정말 다른 교육과는 많이 다름을 느꼈다.
성사무국장님 또한 열과 성의를 가지고 가르치는 모습에 또한번 감동.....
그분은 내게도 많은 이들이 이 교육에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며말을 건내기도......
이 교육은 스쿠바 교육이지만 장애인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이기도 했기에 의미있었던 교육이었다.
남편은 내게 동정과 도움을 구분해야하고 최소한으로 도움을 주고 그들이 스스로 하면서 성취감을
느낄수 있게 해야한다고 짧게 설명을 해주었다.(차후 교재도 읽어보고 남편의 지도도 받겠디만....)
이날 하루 난 이 분들의 교육을 지켜보며 나의 작은 배려와 수고가 장애인에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경험을 할수 있도록 한다는게 서로에게 어떤 감정과 의미일지 생각하게 되었고 긴시간 동안 지친 기색없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이 분들의 모습에 감동이었다.
비록 교육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참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촬영을 허락해 주신 SDI TDI 성재원 사무국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이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애인 스킨 스쿠버교실 1회차다녀오다 (0) | 2018.07.27 |
---|---|
Rescue Diver교육 (0) | 2018.07.05 |
Olympus TG-5 (0) | 2018.06.09 |
2018.2.6~2.10 보홀 다이빙 투어 (0) | 2018.02.12 |
K26에 다녀 오다 (0) | 2018.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