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내린 비에 나의 꽃밭은구름 사이로 빼꼼히 내민 햇살아래물 구술을 매달고 반짝이고 있다. 쌀쌀한 아침 기온에 후드를 뒤집어 쓰고지저분해진 현관을 청소하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커피 한잔을 책상에 두고 새로이 고른 전자책을 펴니문득 최근에 읽었던 책속의 글이 생각이 났다. [나는 내 딸이다].... 많은 생각이 오갔다. 남편에게 이 문장을 이야기 하니'지금까지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았을까' 라고 말한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관대하기도 했고, 때로는 무관심 하기도 했고때로는 위축되어 스스로 자포자기하여 울기도 했다. 내 딸의 모습이 그랬다면 난 어땠을까? 갑자기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딸인 나에게 많은 사랑도, 관심도 주지 않았음에 가슴속 깊은곳에서 울컥함이 목구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