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잡힌 투어....
설레임을 안고 이른 아침 회원들과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고고싱~~~~
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이번 투어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난 소풍가는 어린 아이의 마음이다.
뻥 뚫린 도로.... 곳곳에서 보이는 푸른 숲...
넘실대는 바다.. 그 위로 보이는 뜨거운 태양.....
여행은 사실 어디로 가느냐 보다는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던가.....
함께 하는 회원들도 그런 마음이기를 바래본다.
화양강 휴게소에서.....
아침식사중에.....
강원도 고성 교암리조트...도착
먼저 출발한 나와 남편을 포함 4명은 다이빙 준비를 마치고 첫 포인트로 직벽1 로 출발...
수심은21미터..
수온은 17도
무사히 첫다이빙을 마치고 휴식 후 두번째 다이빙으로는
직벽 2
수심20. 수온은 역시 17도
웹슈트로 무난한 다이빙이었다.
모두들 침착하게 다이빙을 마쳤다.
우린 휴식시간을 가지고 리조트 옆 횟집에 주문을 하여 매운탕을 점심으로 먹엇다...
다이빙후에 먹는 식사는 무얼 먹어도 참으로 꿀맛이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는 동안 회원 한분이 도착....
캬~~~ 다이빙하기에 앞서 워밍업을 해주는 센스....좋습니다.^^
우리 다섯명은 이날의 마지막 다이빙준비를 하고 두번재 포인트였던 직벽2를 가기로 하고는 보트로 이동...
세번째 다이빙도 무사히 마쳤다.
몸은 늘어지고 힘은 들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숙소인 금호 리조트로 돌아와 멍게, 해삼,문어로 조촐한 (?) 저녁식사를 즐기며
간단한 브리핑을 했다.
다음날 펀다이빙을 위해 수면 모드로......
다음 날 5시 30분에 기상....
아침식사로 라면과 밥.... 그리고 김치로 간단히 하고 체크아웃....
양양 다이브 리조트로 출발....
그곳에 도착후... 일요일 출발하는 다른 회원3명을 기다린다.
약속시간이 지체가 되었긴 했지만 그분들도 도착하고....
다이빙 준비를 하는데.....
한분의 슈트 지퍼가 고장이 나버렸다....이런.....
나역시도 2007년 문암 리조트에서 슈트 지퍼가 고장이 난적이 있었다.. 그땐 8월 말쯤이어서
지퍼가 열린채로 다이빙을 했어도 수온이 높아 괜찮았었는데....
이번엔 추울듯 싶었다. 하는수 없이 리조트에서 빌려 그분은 슈트를 다시 입고....
포인트로 출발하려는데....
리조트 사장님이 새로 발견한 인공어초가 있다며 그리 가잔다..
다른 팀도 있고 해서 그곳으로 가는데.....
수면 조류가 있다. 조금은 강하게....
부의를 발견하고 사장님은 배를 대는데....아......
부의와 거리가 멀다...
조류를 타고 가면서 붙잡으란다. 그런데 조류는 부의 방향으로 흐르는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고...
힘겨이 핀을 차며 부의를 향하는데... 무언가 나를 미는듯한 느낌이 든다....
타고온 보트가 아니던가.... 순간 식겁..... 다행이 앤진은 꺼둔 상황....
아마도 조류에 밀려 미쳐 나를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래도 그렇지...
조금은 떨어져 있어야 했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엄청 놀래기도 하고...또 화도 나고.... 우쒸~
그렇게 힘겹게 붙잡은 부의에서 조심스레 천천히 가뿐 호흡을 가다듬으며 입수.....
수심은 28미터 이상.... 수온은13도...
수면에서 기운을 소진한데다가 수온도 차서인지 다이빙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천천히 움직이며 수시로 공기채크를 잊지 않는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회원 한분의 공기가 바닥을 보여가고 우린 출수준비로 SMB를 띄우고
상승.... 그리고 안전감압을 하려는데....
강사님이 보이질 않고... 신입회원두분만이 내 눈앞에 보인다....
난 그분들 뒤를 예의주시하고 뒤따르고....
안전 감압후 수면위로 떠오르니 강사님은 배위에....
알고보니 회원한분의 공기 고갈로 바로 출수를 했다는.....
휴~~~~ 다행이다... 아무일이 없어서.....
첫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오는데....화가 난다....
첫 다이비 수심도 그렇고.... 수면 조류가 있는 상황에서 부의와 멀리 떨어진 곳에 내려주어
너무나 힘들게 유영을 했어야 한 일....그것으로 인해 회원들 모두 입수도 하기전에 지쳐버려 힘든 다이빙을 할수 밖에 없던일....
유영을 하며 가는 다이버를 미쳐 보지 못해 배와 부딫힌것등....
그 모든 것들이 나로 하여금 화가나게 만들었다...
수면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나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일도 다이빙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니까.....
마지막 다이빙은 열기리로 정했다...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비추어 볼때 여러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
수심은17미터...수온은16도...
천천히 호흡하고.... 천천히 움직이며 초보분들 위주로 그렇게 다이빙을 하고
정확한 수심에서 안전 감압후 출수....
모두 안전하게 다이빙을 마쳤다...
난 이번 투어로 배운것이 많다..
또 다른 내모습도 발견하고...
그 모든것이 늘 옆에서 함께 해준 김강사님(남편)덕분이다.
내가 받은 만큼 나 역시도 배풀줄 아는 사람이 되야하지 않겠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난 내 역활을 충실하게 다하려고 애쓴 투어였다.
어쨌든 아무 사고 없이 마친 다이빙....
그러나 이번 투어로 많은 생각을 해야하는 투어....
그리고 안전한 다이빙...펀 다이빙을 위해서는
컨디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준 투어이지 싶다.
피에스/ 오며 가며 장거리 운전에 고생한 박창규회원님... 그리고 한경주회원님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투어진행에 애쓰신 김강사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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