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투어 후기

2011년 5월22일 교암투어

Jenny blue 2011. 5. 23. 16:03

 국내 다이빙....

이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작년 10월 12일이후니까....반년이 넘어 7개월만이다.

 

바깥날씨는 따뜻하여 여름을 향한 날씨지만

물속은 한겨울이다.

그래서 준비한 장비는 드라이슈트...

 

투어전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전날 오후 출발을 했다.

그...런...데

빗님이 오신다.

부슬부슬...바다만 잔잔하다면 비와는 상관없다.

그래도 다음 날의 날씨를 걱정하며 출발...

 

강원도 한계령 정상엔 비구름이 많이 덮이고...안개도 짙고...-,,-

강원도에 도착을 했어도 비는 조금씩 내린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와 발코니에서 바라보니

작은 불빛 몇을 제하면 적막강산이 따로 없다..

 

 

밤새 체층으로 고생한 남편..

걱정이 앞서는데도 남편은 괜찮단다.아침도 굶고...

밖을보니 날씨는 좋다. 바다가 도와줄까???

 

정말 오랜만에 온 동해...

살짝 걱정이 앞선다.

드라이슈트와 비씨가 이번에 다시 장만한것이라

바다는 처음이라 은근 부담이 된다.

남편의 한마디가 힘이된다.

 

교암리조트에 도착을하고...

그런데...리조트 주인이 또 바뀌었다는....

우야둥...

인사를 하고 준비를 한다.

바다는 감사하게도 장판이다

 

 

이번 다이빙은 새장비체크및 국내바다적응이라고 할까???

가볍게 비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첫 다이빙...

정말 힘이든다.

새장비라 속에 두거운 내피에...

웨이트는12킬로...

기타 장비....

아마 20킬로 쌀한자루 무게가 아닐까싶다.

그 버거운 무게를 몸에 달고 하려니 버겁기가 이루 말할수 없었고..

수온은 3미터에서는10도...

7미터 이상은 8도다...

그러니 수심을 탄다면 4도정도되지 않을까 싶다.

 

요즘 단속이 심해서 인지...

그간 볼수 없었던 것들이 비치에서 보였다.

 

모자반,청각, 미역등은 물론이고.

소라게,배도라치,도다리,소라, 성게,그리고 해삼까지....

 

볼거리는 참 많았다.

시야도 좋았고...

 

 

 

첫 다이빙은 정말 힘이 들었다.

두번째 다이빙이 고민 될만큼....

쉬는동안 갈등을했지만 결국 짧게 라도 하기로 하고는

두번째 다이빙도 무사히 마쳤다.

 

힘들고 버거운 다이빙이었ㄷ지만 여러생각을 하게 했다.

작년엔 필리핀 투어를 두번 다녀오고,

또 올해 4월에 다녀오고 보니 사람맘이 참 간사하다는것을....

 

국내 다이빙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힘들다고 피하려 하지말고 꾸준하게 해야한다는것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할것 같다.

초보시절 거칠고 힘든 바다도 감사해 하며 다녔던 다이빙...

조금씩 스킬을 배우며 익혀가던 기쁨...

남편과 함께 열대바다를 다이빙할수 있기를 소망하던 그때 그마음....

 

그 모두를 다시 기억하며

겸손하고..겸허하게 그렇게 동해바다를 만나야겠다는 다짐...

그런 생각들을 갖게 한 투어였다.

점심때를 놓쳐 늦게 식당을 찾아 먹은곳...

 

체증으로 힘든 다이빙을 하면서도 끝가지 나를 잘 챙겨준

나의 버디에게도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