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eather(가죽)

가죽과 만나다

Jenny blue 2019. 2. 11. 14:58

2016년 10월의 어느 날......

난 문득 나만의 로그북을 가지고 싶었다.

로그북이라면 항해하는 이들이 바다에서 기록하는 일기 같은 즉 항해일지인데 내 경우는 스쿠버 기록이다

나의 소중한 기록을 예쁜 다이어리에 기록할려니 맘에 드는 디자인도 없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직접 내가 디자인하고 만들어보고 싶었다.

나의 남편은 내가 무언가 배우려는 일에 있어서는 많이 지지해 주는 편이라 걱정은 없지만

문제는 나였다 이리저리 제다보니 선뜻 나서지를 못하고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생각이 너무 많아서 쉽게 결정을 못내린다.ogq_57f2b2e5a6f2e-16

그렇지만 용기를 가지고 독학으로 해보자 하고 동영상과 책을 구입하고 시작을 했다.

남편은 도구셋트를 구입하여주고 뭣도 모른채 난 가죽사이트에서 가죽도 구매했다.

그리고는 열심히 해보았다.

맨 처음 혼자 만들어 본 것...

 

 

 

 

 

 

이후 가죽 칼 덮개? 와 팬케이스...... 정말 지금 봐도 참......

 

 

 

 

 

 

 

 

 

 

 

 

 

열심히 하는 가운데 바느질 할땐 망치질을 해야하는데 아랫집이 유난히 신경쓰였다.

난 밖에 나가 바느질 구멍을 뚫어오느나 왔다갔다하느라 정신없었다.

그런모습을 본 남편이 안쓰러웠는지 핸드프레스를 사주었다.

정말 고마운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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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덕에 난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혼자하다보니 한계가 왔다. 한계에 부딫치고 가죽값이 부담이 되고 보니 차츰 멀어지게 되고....

그때....

 

 

 

마지막으로 만들고 놓아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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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작년 여름.... 난 강습을 받겠다 말하고 공방을 알아보니 마침 집에서 가까운 곳에 공방을 찾아 등록을 하고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내가 몰랐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혔고 강사는 내게 여러가지 팁도 알려주었다.

그 곳에서 가르쳐주는 가죽에 관한 모든 과정을 6개월 만에 모두 수료했다

일주일에 두번강습....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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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가르쳐 준 강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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