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받는 마음...
지난 수요일 주말농장에 다녀왔다.
가지, 고추,방울토마토, 피망, 깻잎을 많이 가져 왔다.
이웃들과 나눠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수영강습함게 받는 동생에게 다음날인 목요일 강습이 끝나고 주었다.
집에 돌아와 점심을 먹은뒤 쉬고 있는데...
띠리~~~~링♬ 문자가 날아왔다.
야채를 키워보지 않은사람들은
한여름 힘들게 야채를 키우는 노고를 모른다.
그져 나눠주면 그까짓것하는 이들도 있다.
예전... 그러니까 8년전인 듯한데....
키운 야채는 아니고 다른 이야기지만....
계단식 아파트에 살때이다.
이사한지 얼마 안되었을때인데....
김장은 담아본 사람들이라면 그 수고를 알것이다.
김장을 하고난뒤 겉절이를 맛있게 담아 바로 앞집에 들고 갔는데....
띵동~!!
<누구세여?>
<앞집인데여....>
<무슨일로....>
<오늘 김장했는데... 맛좀 보시라구여...^^>
<이런거 안줘두 괜찮은데...>
헐.................~~~~
앞집뇨자는 나보다도 훨씬 어린 애기엄마였는데...
겉절이를 들고간 내손이 얼마나 그러하던지...츠암나....
대놓구 그리 말하니 기분이 상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소릴하면서도 가져간것을 받아주니 그나마 다행이긴 했다.
암튼 그런사람들도 겪어보았고...
농사지은 야채를 이웃에 나눠주었는데...
그걸 조끔나 상처있는것도 마구 버리던 사람들도 있었다.
저건 조기만 잘라내고 먹어두 되는데.....하면서 화가났던 기억도 있다.
암튼간에....
난 열시미 농사지어 나눠준 아채를 이렇게 고맙다며 문자까지 날려주는 동생이
정말 이쁘당...
답장을 이리 짧게 보내주고는
흐믓하게 생각하던차...또
문자가 날라왔당...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 했던가....
한마디를 해도 얌통맞게 해서 자신을 깎아먹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렇게 이쁜말에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하는 사람도 있다.
어른에게도 잘하고...
선배에게도 잘하고...^^
어려운 이웃을 보고그냥 넘기지 못하는 그녀의 예븐 마음이 정말 그녀를 빛이나게 한다.
어이~!! 후배...!
너 정말 이쁜거 알아?
이쁘게 말하고...이쁜 맘가지고 사니
넌 빛이나는 뇨자야...^^
그 마음...나이먹어가면서도 잊지마라....
^^